무농약 · 무비료 · 무양액 ‘3無 인삼’ 개발

  • 등록 2012.07.18 11: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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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 우수기업 - (주)사포닌코리아

 
- 지난달 2012 농공상엑스포에 참가한 사포닌코리아의 전시 부스.


안전성과 건강기능성 강화된 2년근…노지재배보다 농가 수익률 22배
한용환 회장 “6년근보다 사포닌 함량 높은 인삼 잎과 꽃까지 사용 가능”


“국내 인삼재배 면적이 북쪽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하우스형 인삼 식물공장이 주류를 이루고, 특히 인삼의 뿌리와 꽃, 잎 등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충북 옥천군과 보은군청 기술직 공무원으로 재직하다, 지난 2000년 명예퇴직을 신청하고 환경기업인 (주)워터바이오를 창업한 (주)사포닌코리아의 한용환 회장(65)은 미래 발전산업의 근본은 건강과 물 등 환경분야에서 찾고, 거기에 포커스를 맞춰 나가야 한다고 믿고 있다.

한 회장은 “7년간의 땀방울로 인삼을 재배하고 다시 그 땅에서는 7년간 재배가 힘들기 때문에 인삼농사는 평생 두 번 밖에 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깝다”며 “무엇보다 농약사용으로 인해 인삼이 해외로 수출되지 않는다는 소식을 듣고, 충남대학교와 5년간의 공동연구 끝에 3무 인삼(무농약, 무비료, 무양액)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사포닌코리아 인삼은 세계 최초로 유기농 배지를 이용한 무농약 인삼시대를 열었다는 것과 함께 재배기간을 기존의 7년에서 3년(묘삼 1년+재배 2년)으로 단축시켜 농가가 투자금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다는데 있다.

 
- 농공상엑스포 전시장에 일본과 중국의 해외 바이어들이 한용환회장(왼쪽 세번째)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한 회장은 “3무 인삼이기 때문에 소비자들로부터 안전한 건강식품으로 인정받고, 인삼재배 농가는 재배 기간이 짧기 때문에 자금 회전율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사포닌코리아 인삼은 세계 최초로 밀폐식 하우스를 이용한 3단 재배법을 개발해 노지재배 대비 약 22배의 농가소득 향상(300평 기준 약 1억 5,000만원)이 기대되고, 무농약 특허를 받았기 때문에 화장품과 약품, 고급 건강기능식품으로의 아이템 발굴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실제로 충남대학교의 실험결과 사포닌코리아 2년근 인삼꽃의 경우 6년근 인삼 뿌리보다 Re효능(혈압 및 혈당 감소, 세포노화 방지)이 21배가 많았고, 당뇨병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년근 인삼잎의 경우도 Rd효능(암세포 성장억제)이 6년근 보다 최대 132배 높게 검출됐다.

‘100억원대 시설자금 확보가 시급한 과제’


그러나 이러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도 사포닌코리아는 고민에 빠져있다.
한 회장은 “실제로 3무 특허와 실용화 기술이 성공했지만, 하우스형 식물공장 건립에 소요되는 시설자금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인데도 회사의 판매실적과 담보만 따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회장은 특히 “지금 출발하는 업체가 그동안의 매출실적이 있겠냐”며 “관계기관이 좀 더 적극성을 띤다면, 기술특허를 담보로 한 지원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안타까운 점은 전국 5개 농가와 계약재배를 맺고 수매제품을 대기업에 납품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했지만, 약 100억원의 시설투자비를 구하지 못하자 중국과 일본의 바이어들이 집요하게 기술이전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이 해외로 유출되고, 다시 그들에게 로열티를 물어가며 역수입 할 수도 있다는 역설이 가능하다.

 
- 사포닌코리아의 하우스형 식물공장에서 2년근 인삼이 자라고 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포닌코리아는 연 매출 300억원의 모기업인 워터바이오의 비즈니스 캐리어를 바탕으로 이를 극복해 나가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전하고, 기능성을 향상시킨 청정인삼 수출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돼 약 5,000억원의 시장이 사포닌코리아를 기다리고 있고, 이들의 특허 기술이 향후 20년간은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까지 석권할 수 있다는 신념이 있기 때문이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사회봉사활동에도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한용환 회장은 “언제나 시련은 있었지만, 멈추거나 포기하지는 않았다”며 “회사 사훈인 ‘끈질기게, 열정적으로, 긍정적인 태도’를 앞세워 한국 인삼의 세계화와 인삼 재배농가에게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주현 k52330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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