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낙농육우협회의 2012년도 전국 낙농가 민심 대장정이 이제 종착역을 향해 가고 있다.
한국낙농육우협회(이승호 회장)는 경기남부, 경기북부, 강원, 전남, 충남에 이어 지난 4일 전북(천하장사가든), 5일 경북(경산시농업기술센터), 6일 경남(창원축협)에서 낙농인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지역 낙농가와 심도있는 토론과 여론수렴의 시간을 가졌다.
농가들은 특히 육우송아지 거래실종과 가격폭락에 대해 격앙된 민심을 표출했다. 지금 육우송아지가 단돈 만원에도 거래가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고, 목장마다 수송아지가 적체되어 들끓고 있다며 현장의 절박한 상황을 전했다. 정부가 계속적으로 현장 실정을 무시할 경우 ‘전국적으로 자식 같은 젖소를 길거리에 풀어서라도 대책을 이끌어내야 되지 않느냐’며 육우군납물량 현행 유지, 육우송아지 수매, 육성우목장 추진·확대 등 대책 마련을 호소하였다.
환경문제에 대한 의견도 많았다. 농가들은 축산현실과 괴리된 규제 위주의 관련법령으로 인해 환경문제 대처에 어려움이 크다며 축산 가설건축물(비가림시설) 기준 현실화, 건폐율 상향, 무허가축사 양성화 특별조치법 시행, 실질적인 축분자원화 지원 및 4대강 유역 활용, 착유세정수의 효율적 처리방안 등 축산현실을 반영한 대책 마련 활동을 주문하였다.
또한 우유소비 기반확대를 위한 학교우유급식 제도화, 시중금리 인하에 따른 정책자금 금리 인하, 배합사료값 폭등 대책, 조사료 가격 및 수급안정, 실질적인 FTA 피해보전대책, 낙농후계자 대책, 축사시설현대화사업 개선(증축허용 등), 구제역 백신 부작용 피해 호소 등 낙농 전반에 대한 다양한 현장 의견들이 개진되었다.
한편 금년도 전국순회 낙농인 대토론회는 낙농분뇨 자원화 교육, 협회 30년사 영상 방영, 협회·자조금 주요사업실적 및 현안 보고, 토론회 순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10일 충북지역(충북낙협)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