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원유 1075천톤 생산…잉여원유 대책 필요

  • 등록 2014.08.10 15:2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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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수급조절협의회, 하반기 수급전망 논의

낙농수급조절협의회(회장 박종수)는 지난 5일 제4차 원유수급조절분과회의를 개최, ’14년 상반기 수급안정 대책을 평가하고 하반기 수급전망 등을 논의했다.

 

반기 평가결과 원유가격 인상 등 생산여건개선과 동절기 온화한 날씨(최근3년대비 2.3℃상승) 등으로 전년대비 5.6% 증가한 일평균 6,168톤(6월누적기준)을 생산하였으나, 한국낙농육우협회(협회장 손정렬)를 중심으로 낙농가의 자발적인 원유생산 감축 협조로 생산량 급등세가 조기에 제어되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낙농가는 금년도 원유생산비가 상승(25원/ℓ) 했음에도 `14년도 원유 기본가격 인상을 유보하기로 하고, 유업계와 상생의 협조체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다만, 금년도 원유수급불안의 원인은 생산량 증가뿐만 아니라 국산 유제품의 판매부진에 있는 만큼 낙농가·유업체 등 산업 구성원의 자발적인 노력에 정부의 재정지원이 덧붙여지지 않았던 것에 아쉬움을 표시했다. 

 

하반기 원유생산량은 ’13년(1,035천톤) 보다 4.7%(40천톤) 증가한 1,075천톤 수준으로 전망하며, 원유소비량은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13년도 보다 약 0.4% 감소한 968천톤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수급상황은 국내산 음용유 소비 부진, 집유주체(백제낙협)의 합병에 따른 납유처 변경, 14/15년도 원유공급계약 갱신 시기(10월 및 `15.1)에 맞춰 계약량 축소 움직임이 확산될 것으로 보여 상반기보다 어려움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금번 회의에서 국내외 경기의 장기침체와 세월호 여파 등 소비부진에 따른 원유수급 불안정을 생산감축으로만 해결하려 할 경우, 국내 낙농생산기반 자체가 붕괴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정부에 대해서는 원유 수급안정을 위해 수급조절 자금을 추가투입하여 잉여원유를 해소함은 물론 국내산 유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제고하여 수입유제품의 국내시장 잠식을 조금이라도 더 제어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추가 생산감축이 필요한 만큼 낙농가가 수급안정화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현재의 수급상황 및 향후 전망에 대해 안내문을 배포키로 하였다.

 

또한, 장기 지속적인 원유수급안정을 위해 한국낙농육우협회가 실시 중인 "국산우유 사용 인증(K,MILK)사업“을 조기에 정착시켜 국산 우유의 사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정부와 유업체의 적극적 지지와 협조를 요청하며, 낙농분야 중점 지원사업인 가공원료유지원사업에 대해서는 집유주체간 수급조절 노력 등 일부 추진상 보완 필요성에 대해 새로운 개선모델을 찾는 연구용역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참석한 정부관계자는 낙농육우협회(회장 손정렬) 주도의 선제적 원유수급안정 대응이 어려운 현 수급상황 해결과 낙농가와 유업체간 상생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히며, 낙농가, 조합, 유업체 등은 지속가능하고 선진 낙농산업 발전을 위해 전국단위 수급조절제가 조기 정착되도록 수급조절 이행계획 수행에 적극 참여를 당부했다.

아울러 당면한 잉여원유 해소 등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한 추가적인 재정지원을 투입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원유가격 연동제 개선방안 모색을 하는 패널토론회 개최에 대해 위원 모두 필요성 공감의견을 제시했다.

앞으로도 낙농수급조절협의회는 원유 생산량 조정 등 수급조절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낙농가와 유업계가 상생발전과 안정적 원유수급조절을 해 나갈 계획이다.

곽동신 a1@live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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