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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홍 한돈협회장 “취임 200일, 44건 현안 해결…하반기 성과 가시화”

취임 200일 기념 축산전문지 기자간담회 개최

유통법 독소조항 삭제·ASF 보상 현실화·김해 악취관리지역 지정 유예 성과
출하체중 상향·가축분뇨 자원화·한돈 수출 확대 등 핵심 과제 본격 추진

 

 

대한한돈협회·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이기홍 회장(관리위원장)이 취임 200일을 맞아 그동안의 정책 성과를 점검하고 하반기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이 회장은 9일 서울 서초구 제2축산회관에서 열린 축산전문지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이후 7개월 동안 총 44건 이상의 현안 해결과 정책 개선 성과를 이뤄냈다”며 “하반기에는 그동안 마련한 정책 기반을 실제 제도 개선과 현장 성과로 연결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대표 성과로 축산물유통법 개정안 내 독소조항 삭제를 꼽았다. 협회는 정부가 추진하던 돼지거래가격 보고제와 가격 고시 제도에 대해 시장 개입 우려를 제기하며 국회와 정부를 상대로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했고, 관련 조항 삭제를 이끌어냈다.

 

출하체중 상향 추진도 주요 성과로 소개됐다. 협회는 2013년 저돈가 시기 수급 조절을 위해 낮아졌던 등급 기준을 현실에 맞게 개선하고, 수입육 확대보다 국내산 공급 확대를 통한 시장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도체중 상한선 상향 논의를 이끌고 있다.

 

이 회장은 “저체중 출하는 농가와 산업 모두에 손실을 초래한다”며 “품질과 생산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SF 대응 역시 취임 후 가장 의미 있는 성과 가운데 하나로 평가했다.

 

협회는 올해 초 ASF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과정에서 자돈 중심 발생 양상에 주목해 환경시료 검사를 지속적으로 요구했고, 이후 사료 원료로 사용된 혈장단백질에서 ASF 유전자형이 검출되면서 감염 경로 규명의 중요한 단서를 확보했다.

 

또한 농가 귀책사유가 없는 ASF 피해에 대해 법적 최대 수준인 80% 보상을 우선 확보했으며, 현재는 100% 보상 실현을 목표로 정부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ASF는 분명 산업의 위기였지만 이를 계기로 보상 현실화와 방역체계 개선 논의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며 “보다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방역체계로 전환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환경 분야에서는 김해 한림지역 악취관리지역 지정 유예를 주요 성과로 소개했다.

 

당시 지정 대상에 포함된 지역 양돈농가들의 경영 부담이 우려되자 협회는 지자체와 협의에 나섰고, 이 회장이 직접 김해시를 방문해 환경 개선 계획을 설명하며 지정 유예를 이끌어냈다.

 

이후 협회는 농가 컨설팅과 교육 등을 지원했으며, 최근 실시한 악취 측정 결과 조사 대상 농가 모두가 법적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축분뇨 자원화와 탄소중립 대응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협회는 비료관리법 관련 규정 개선과 저농도 액비 활용 확대, 가축분뇨 자원화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돈연구소를 중심으로 저탄소 분뇨처리시설 확대와 국제 산정체계(Tier2) 인정 연구도 진행 중이다.

 

생산성 향상을 위한 방역순치돈사 제도화와 축사시설현대화사업 확대도 지속 추진한다.

 

협회는 후보돈 유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질병 문제 해결을 위해 방역순치돈사 도입 필요성을 정부에 건의해 왔으며, 저탄소 분뇨처리시설에 대한 추가 지원 신설도 이끌어냈다.

 

한돈 소비 확대와 수출시장 개척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돈자조금은 올해 싱가포르 수출을 재개해 4월까지 약 80톤을 수출했으며, 향후 홍콩과 몽골 등 신규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한돈케이크 인증점과 K-PORK 한돈벨트 조성, 미식패스 운영 등을 통해 새로운 소비문화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이 회장은 “이제는 단순히 맛과 가격이 아니라 문화와 가치가 소비를 결정하는 시대”라며 “한돈만의 품질과 신선함, 문화적 가치를 소비자에게 전달해 소비시장 확대와 수출 기반 구축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협회는 앞으로도 농가의 목소리를 정부와 국회에 전달하는 가교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며 “농가들도 산업 발전을 위한 동반자로서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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