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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늘고 귀촌 줄었다…은퇴세대·여성 중심 귀농 증가

지난해 귀농 8,735가구, 6% 증가…70대 이상·여성 역대 최고 비중
귀촌은 31만7천가구로 소폭 감소…청년층 유입 흐름은 지속
농식품부 "정착 지원 강화…귀농·귀촌인 머무는 농촌 만든다"

 

지난해 국내 인구 이동이 감소한 가운데 귀농은 증가한 반면 귀촌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은퇴한 고령층과 여성의 귀농이 크게 늘었고, 청년층의 귀촌 흐름은 이어졌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통계청은 25일 공동 발표한 '2025년 귀농어·귀촌인 통계'에서 지난해 귀농은 8,735가구, 1만1,617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6.0%, 8.5%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귀촌은 31만6,977가구, 41만3,464명으로 각각 0.5%, 2.2% 감소했다.

 

귀농인은 국내 인구 이동 감소에도 불구하고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특히 70대 이상은 전년보다 17.3%, 여성은 15.4% 늘어나며 역대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농식품부는 2차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농작업 기계화·자동화 확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가업을 이어받는 승계형 귀농과 농업 외 직업을 병행하는 복합소득형 귀농도 증가세를 보였다. 농촌 거주 가족과 함께 생활하는 혼합가구 비중은 33.1%로 늘었고, 농업과 다른 일을 함께 하는 겸업 귀농인 비중도 32.6%로 증가했다.

 

귀농가구의 평균 재배면적은 0.34ha로 전년보다 소폭 늘었지만, 전체의 83.7%는 0.5ha 미만의 소규모 농지를 경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배 작물은 채소가 44.5%로 가장 많았고 논벼와 과수, 특용작물 등이 뒤를 이었다. 순수 임차농지로 영농하는 가구 비중도 33.9%까지 증가했다.

 

귀농인이 가장 많이 유입된 지역은 전남 고흥군(153명)이었으며, 전남 신안군과 경북 의성군, 경북 상주시, 전남 나주시가 뒤를 이었다. 귀농 전 거주지는 경기도가 21.0%로 가장 많았으며 수도권 출신 귀농인이 전체의 40.5%를 차지했다.

 

반면 귀촌은 국내 인구 이동 감소의 영향을 받아 60대 이상을 제외한 대부분 연령층에서 감소했다. 다만 청년층 유입은 이어져 귀촌 가구주 가운데 30대가 23.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귀촌 사유는 일자리가 32.1%로 가장 많았고 주택(26.1%), 가족(25.4%)이 뒤를 이었다. 40대 이하는 일자리를, 50대 이상은 주거환경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으며, 가족을 이유로 귀촌하는 비중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귀촌인이 가장 많이 유입된 지역은 경기 화성시였으며 남양주시와 용인시, 충남 아산시, 충북 청주시가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7개 지역은 귀촌인이 평균 3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5년 이내 귀촌한 222만 명 가운데 1만5,631명은 새롭게 농업을 시작했고, 같은 기간 귀농·귀촌인 가운데 귀농인 3.4%, 귀촌인 8.3%는 다시 도시로 돌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윤원습 농식품부 농업정책관은 "국내 인구와 인구 이동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귀농이 증가한 것은 의미 있는 변화"라며 "도시민의 농촌 유입뿐 아니라 귀농·귀촌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일자리와 빈집, 농지 정보 제공 등을 확대하고 귀농귀촌 통합플랫폼 '그린대로'를 통해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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