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25일까지 충남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사)대한양계협회(회장 오세진) 주관,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조권택) 주최로 ‘육용종계농가 생산성 개선을 위한 교육 및 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육용종계 후계농과 청년농가 역량 강화를 목표로 전국 육용종계 및 부화업 관계자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오세진 회장은 개회사에서 육용종계산업이 국내 닭고기 산업의 기초 분야임을 언급하며, 후계농과 청년농가의 안정된 정착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문 교육과 정책 개발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대한양계협회는 종계농가 경영 안정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교육 사업 확대와 현장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첫날 교육에서는 최근 종계장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소모성 질병과 백신 관리에 대한 강의가 이루어졌다. 권경빈 중앙백신연구소 수의사는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LPAI)와 전염성기관지염(IB) 예방을 위한 백신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김종택 수의학박사(그린테라피 대표)는 ‘종계 수탉 관리’를 주제로 생산성 향상을 위한 관리 기술과 사례를 소개하며 참석자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둘째 날에는 대한양계협회 청년정책위원회 함대산 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종계산업 현안 토론회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병아리 가격 급락으로 인한 농가 경영 악화 문제를 집중 논의했고, 수급 안정과 산업 구조 개선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정부가 공급 부족 시 시장 개입 및 지원 대책을 마련하는 반면, 공급 과잉 시에는 시장 논리만 강조하는 이중적 정책 기조로 농가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종계농가는 최근 거래처 요청에 따라 병아리를 렌더링 처리했다고 말하며, 국내 병아리가 600원 수준에서 렌더링되는 반면, 수입 종란에서 생산된 병아리(생산원가 1,200~1,300원/수)는 정상적으로 사육되고 있는 구조를 문제로 제기했다. 해당 농가는 이 같은 상황이 외화 유출과 생산비 증가를 초래해 계열사 손실로 이어질 수 있기에 수입 종란 사업 중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복경기 직전 병아리 분양 물량이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육계 사육농가가 산란계 평사농가로 전환되면서 육계 사육 기반이 약화돼 공급 과잉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함대산 위원장은 토론회 마무리 발언에서 단기적으로 수입 종란 사업 중단을 정부에 건의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닭고기 산업의 사육 주권 유지를 위해 종계 및 육계 농가에 대한 직접 지원 방안을 마련해 정부에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