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천연기념물인 장수하늘소의 인공사육 기간을 8개월로 단축하는 초단주기 인공사육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장수하늘소는 국내에서는 광릉숲에서만 서식이 확인된 천연기념물로, 안정적인 증식기술 확보가 보전과 복원을 위한 핵심 과제로 꼽혀왔다. 국립수목원은 2015년 자연 상태에서 5~7년이 걸리는 생활사를 16개월로 단축하는 인공증식 기술을 개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사육 기간을 다시 절반 수준인 8개월까지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번 기술은 장수하늘소의 생육 단계별 온도와 사육환경을 정밀하게 제어해 성장 주기를 단축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복원이 필요한 시기와 대상지 여건에 맞춰 필요한 개체를 계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국립수목원은 이번 기술 확보로 장수하늘소의 안정적인 증식은 물론 복원사업과의 연계 가능성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복원 일정과 목적에 따라 필요한 개체를 계획적으로 생산할 수 있어 국가유산 곤충의 보전·복원 체계 강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기술 개발과 함께 현장 보전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최근 광릉숲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한 장수하늘소 10개체를 방사했다. 이번 방사는 2018년부터 9년째 추진 중인 장수하늘소 보전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총 20개체를 광릉숲에 방사할 계획이다. 방사한 개체의 이동 경로와 서식 특성은 위치추적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찰할 예정이다.
김창준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 연구사는 "이번 성과는 국가유산인 장수하늘소를 보다 안정적이고 계획적으로 증식해 보전과 복원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인공증식과 방사 후 모니터링을 연계한 과학적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립수목원은 앞으로 정밀 사육기술을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광릉숲에만 서식하는 장수하늘소의 서식지 확대와 유전다양성 확보를 위한 현지외 복원 및 우량개체 선발 연구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