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최정록, 이하 ‘검역본부’)는 여름철 기온 상승으로 참진드기 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축사와 초지 주변에서 작업하는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국내에는 작은소참진드기를 비롯한 다양한 참진드기가 숲과 풀밭 등에 서식하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물론 라임병, 아나플라즈마증, 바베시아증 등 각종 감염병을 전파할 수 있다.
특히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고열과 오한, 근육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현재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검역본부는 축사 주변이 초지와 풀숲에 인접한 경우가 많아 진드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작업 시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작업 전에는 긴 소매 작업복과 장화를 착용하고 소매와 바짓단을 여며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하며, 진드기 기피제를 용법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작업 중에는 풀밭에 직접 앉거나 눕지 말고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해야 하며, 작업이 끝난 뒤에는 몸과 작업복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축사 주변의 풀을 주기적으로 제거하고 가축의 진드기 부착 여부를 수시로 점검하는 등 사육환경 관리도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야외 작업 후 2주 이내 고열이나 구토·설사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야외 활동 사실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검역본부는 2023년부터 전국 축산농가 주변 76개 지점에서 참진드기와 매개 병원체를 연중 조사하고 있다. 올해 현재까지 채집한 참진드기에서는 SFTS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지 않았지만, 진드기 활동이 가장 왕성한 여름철을 맞아 권역별 감시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최정록 검역본부장은 "전국 축산농가 주변의 참진드기와 매개 병원체를 지속적으로 감시해 예방과 방역에 필요한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겠다"며 "축산농가와 국민 모두 야외 활동 시 진드기 예방수칙을 철저히 실천해 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