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와 야외활동이 늘고 폭염이 이어지면서 식중독 발생 위험도 커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휴가지에서의 음식 관리와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1~2025년) 7~8월 여름 휴가철에 발생한 식중독은 평균 78건으로 전체 발생 건수의 약 26%를 차지했다. 환자 수도 전체의 약 31%가 이 시기에 집중됐다.
여름철 식중독 발생이 많은 이유는 높은 기온과 습도로 세균성 식중독균이 빠르게 증식하기 때문이다. 세균성 식중독균은 32~43℃에서 활발하게 증식하는 만큼 폭염이 지속되는 시기에는 음식 보관과 조리 과정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약처는 야외활동 전후 올바른 손 씻기를 가장 기본적인 예방법으로 꼽았다. 음식을 조리하기 전후, 화장실 이용 후, 달걀·육류를 만진 뒤, 음식 섭취 전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 등 손세정제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휴가지로 음식을 가져갈 때는 보관 관리가 중요하다. 차량 내부나 트렁크 등에 조리된 음식을 장시간 두면 식중독균이 증식할 수 있어 아이스팩과 보냉백 등을 활용해 차갑게 유지해야 한다.
식재료는 가급적 휴가지 인근에서 구매하고, 육류는 다른 식품과 접촉하지 않도록 별도 포장하는 것이 안전하다. 운반 시에는 바로 먹는 채소·과일은 위쪽에, 육류 등 조리 전 식품은 아래쪽에 분리해 보관해야 한다.
밀키트를 이용할 경우에는 냉장·냉동 상태와 소비기한을 확인하고 충분히 가열한 뒤 섭취해야 한다. 육류와 어패류 역시 음식 중심부까지 완전히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다.
배달음식은 도착 즉시 먹는 것이 가장 안전하며, 남은 음식은 바로 냉장 보관하고 재섭취할 때는 충분히 재가열해야 한다.
휴가지 주변 음식점을 이용할 때는 식품안심업소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식품안전나라에서는 지역별 음식점의 위생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는 식중독 예방수칙을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손보구가세’ 캠페인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손 씻기, 보관온도 준수, 구분 사용, 가열조리, 세척·소독 등 기본 수칙을 생활화해 달라고 강조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작은 부주의도 식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여름철 음식 관리와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 건강하고 안전한 휴가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