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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저지종 젖소, 국내 낙농의 새 길 찾는다

축산과학원·한국저지종연구회, 26~27일 학술토론회
사육 기반부터 유전능력평가·원유 산업화까지 발전 전략 논의

국내 낙농산업의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저지종 젖소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사육 기반 확대와 품종 개량, 원유 차별화, 유제품 산업화까지 저지종 산업 전반의 발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경기도 평택시 골든하버호텔에서 한국저지종연구회와 공동으로 ‘저지종 젖소 산업 활성화를 위한 학술토론회’를 개최한다.

 

저지종은 국내 낙농 현장에서 주로 사육되는 홀스타인종과 비교해 우유 생산량은 적은 편이지만 유지방과 유단백 함량이 높다. 치즈와 버터 등 부가가치가 높은 유제품 생산에 적합한 원유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낙농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체구가 비교적 작고 사료 섭취량이 적다는 점도 저지종의 특징이다. 생산량 중심의 기존 낙농 구조에서 벗어나 품질과 가공 특성을 차별화하려는 움직임이 커지면서 저지종을 활용한 낙농산업 다변화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학술토론회에는 국립축산과학원을 비롯해 지방정부, 낙농 관련 농협과 협회, 대학, 유업체, 저지종 사육 농가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다.

 

첫날인 26일에는 ‘국내 저지종 젖소 사육 기반 확대와 산업화 전략’을 주제로 발표와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주제 발표에서는 국내 낙농산업 현황을 시작으로 경기도의 저지종 사육 기반 구축 사업과 정책 방향을 살펴본다. 이어 국내에서 사육 중인 저지종의 유전능력평가 결과를 공유하고 서울우유와 당진낙협의 저지종 사업 방향, 저지종 원유를 활용한 산업화 사례도 소개한다.

 

종합토론에서는 저지종 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과제를 폭넓게 논의한다. 사육 기반 확대와 우수 유전자원 확보, 체계적인 개량, 농가 사양관리 지원은 물론 저지종 원유의 차별화와 유제품 산업화, 안정적인 유통·소비 기반 마련까지 산업 전반을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정책과 연구, 생산, 가공, 유통 분야가 각각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하나의 산업 생태계로 연결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 간 협력 방안도 모색한다. 현장 수요를 반영한 기술과 제도 발굴 역시 주요 논의 과제다.

 

둘째 날인 27일에는 저지종 유전능력평가에 참여하는 기관과 개량기관 관계자들이 별도 간담회를 갖는다. 국립축산과학원이 수행한 유전능력평가 결과를 현장에 어떻게 제공하고, 실제 개량과 사육 관리에 활용할 수 있을지를 논의할 계획이다.

 

김상범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낙농과장은 “저지종 젖소 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려면 사육 기반 확대뿐 아니라 개량과 생산, 가공, 유통 분야가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며 “이번 학술토론회에서 나온 현장 의견을 연구에 반영하고 관계 기관과 농가가 함께 국내 저지종 산업의 성장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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