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과학원, 임도 유무에 따른 목재 수확 현장 비교
고성능 임업기계 활용 시 1㎥당 4만3,730원→1만3,641원
현재 임도 밀도 ha당 4.3m…적정 수준 25.3m로 확충 필요
산림에 임도를 체계적으로 조성하면 국산 목재 수확 작업의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임도 유무에 따른 목재 수확 작업을 비교한 결과, 임도가 설치된 곳에서 수확 비용이 최대 70%까지 감소했다고 밝혔다.
임도는 산림 경영을 위해 사람과 장비가 이동할 수 있도록 조성한 도로다. 작업지까지 이동 시간을 줄이고 각종 임업 장비의 접근성을 높여 목재 수확 등 산림 작업의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 결과 우리나라 산림 여건에 적합한 최소 필요 임도 밀도는 ha당 6.8m로 조사됐다. 목재의 효율적인 생산과 공급을 위한 경제림의 적정 임도 밀도는 ha당 25.3m로 나타났다.
반면 현재 우리나라의 평균 임도 밀도는 ha당 4.3m 수준이다. 효율적인 산림 경영을 위해 임도 확충이 필요한 이유다.
연구진은 임도 설치가 실제 목재 수확 비용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임도가 있는 지역과 없는 지역에서 수확 작업을 비교했다. 작업 방식은 기계톱과 굴착기를 사용하는 현행 방식과 임업 전용 장비를 활용하는 고성능 임업기계 방식으로 나눠 진행했다.
현행 방식에서는 임도가 없을 때 1㎥당 목재 수확 비용이 4만6,843원이었지만 임도가 설치된 곳에서는 2만3,799원으로 감소했다. 임도 설치만으로 수확 비용이 약 50% 줄어든 것이다.
고성능 임업기계를 활용했을 때 비용 절감 효과는 더욱 컸다. 임도가 없는 경우 1㎥당 4만3,730원이던 수확 비용이 임도가 있는 곳에서는 1만3,641원으로 낮아져 약 70% 감소했다.
이번 연구는 임도가 단순한 산림 내 이동로를 넘어 국산 목재의 생산성과 경제성을 높이는 핵심 기반시설이라는 점을 현장에서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최윤성 국립산림과학원 산림기술경영연구소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임도가 목재 수확 비용을 줄이는 데 실질적인 효과가 있음을 현장에서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효율적인 산림 경영과 재해 예방, 환경 보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산림 기반 시설 조성·관리 기술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