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국립축산과학원이 한우 농가의 사료비 부담을 줄이고 고급육 생산 기술을 확산하기 위해 ‘자가 섬유질배합사료(TMR) 기술전수 거점농장’을 확대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26일 경기 가평 우전목장에서 현판식과 현장 교육을 진행하며 올해 새롭게 지정한 거점농장 4곳의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올해 지정된 농장은 경기 고양 화원농장, 경기 가평 우전목장, 전남 장성 용성농장, 충북 청주 홍도농장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 7월 30일 장성을 시작으로 청주와 고양, 가평을 차례로 찾아 현판식을 열고 자가 섬유질배합사료 제조와 사양관리 기술을 공유했다.
자가 섬유질배합사료(TMR)는 쌀겨 등 지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농식품 부산물과 여러 사료 원료를 한우의 성장 단계와 영양소 요구량에 맞춰 농가가 직접 배합해 급여하는 방식이다.
사료비 절감 효과가 기대되지만, 실제 도입 과정에서는 배합비 작성부터 원료 구매와 보관, 사료 제조, 급여 방법까지 익혀야 할 부분이 많다. 농가마다 활용할 수 있는 원료와 사육 환경도 달라 이론 교육만으로는 현장 적용에 한계가 있다는 점도 과제였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실제로 자가 TMR을 도입해 성과를 낸 농가가 다른 농가에 자신의 경험과 기술을 직접 전하도록 2024년부터 기술전수 거점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새롭게 지정된 4개 농장은 자가 섬유질배합사료를 활용해 사료비를 전국 평균보다 약 24% 낮췄다. 한우 육질 1++등급 출현율도 평균 71%로 전국 평균인 39%를 크게 웃돌았다.
올해 4곳이 추가되면서 기술전수 거점농장은 2024년 4곳에서 지난해 9곳, 올해 13곳으로 늘었다.
거점농장으로 지정된 농가는 앞으로 2년 동안 기술전수 활동을 맡는다. 자가 TMR 도입을 희망하는 농가는 거점농장을 찾아 실제 사료 제조 과정을 살펴보고 원료 선택과 구매, 배합 방법, 급여와 사양관리까지 농장 운영에 필요한 기술을 직접 배울 수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앞으로 농업기술센터와 청년농업인 교육·상담 사업 등을 연계해 거점농장을 지역 현장 교육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자가 TMR에 관심 있는 농가가 실제 운영 농장을 방문해 제조 기술과 사양관리 방법을 익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윤호백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센터장은 “자가 섬유질배합사료는 농가마다 활용할 수 있는 원료와 사육 여건이 달라 실제 농장의 경험과 기술을 현장에서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새롭게 지정된 거점농장이 지역 농가에 자가 TMR 제조 방법과 사양관리 경험을 전하는 현장 교육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