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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 산림 식물계절 관측 기준 17년 만에 전면 보완

10개 공립수목원과 공동 개정…기후변화 분석 위한 장기 관측자료 신뢰도 높여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전국 산림 식물의 계절 변화를 보다 정확하게 기록할 수 있도록 식물계절 관측 기준을 전면 보완했다.

 

국립수목원은 8월 31일 전국 10개 공립수목원과 함께 ‘기후변화 지표 산림 식물계절 관측 모니터링 매뉴얼’ 개정판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식물계절은 봄철 잎이 나오고 꽃이 피는 시기부터 가을철 단풍과 낙엽이 지는 시기까지 계절에 따라 반복되는 식물의 변화를 말한다. 기온과 강수량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산림생태계의 기후변화를 파악하는 주요 자료로 활용된다.

 

다만 식물의 변화가 서서히 나타나고 식물마다 잎과 꽃의 형태가 달라 조사자에 따라 관측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장기간 축적한 지역별 자료를 비교·분석하기 위해서는 동일한 기준에 따른 관측이 필요하다.

 

국립수목원은 2009년부터 전국 공립수목원과 함께 산림식물의 계절변화를 관측해왔다. 이번 개정판은 17년간 현장에서 축적한 관측 경험과 자료를 바탕으로 2020년 발간한 초판을 전면 보완한 것이다.

 

개정 매뉴얼에는 ▲식물계절 관찰 방법 ▲잎이 나고 꽃이 피는 과정과 단풍·낙엽 단계별 판단 기준 ▲관측자료의 데이터베이스 관리 방법 등을 담았다. 특히 주요 식물별 실제 사진과 구체적인 사례를 추가해 조사자가 현장에서 동일한 기준으로 판단하고 기록할 수 있도록 했다.

 

국립수목원은 이번 매뉴얼을 전국 식물계절 관측에 활용해 장기 관측자료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기후변화에 따른 우리나라 산림과 식물의 변화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장계선 산림생물보전연구과장은 “꽃이 피고 단풍이 드는 시기를 해마다 같은 기준으로 꾸준히 기록하면 우리 숲이 기후변화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 수 있다”며 “신뢰할 수 있는 장기자료를 축적해 산림 생물다양성 보전과 기후변화 대응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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