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까지 83.2억불로 역대 최고…전년보다 5.3% 증가
포도·딸기·배부터 라면·김치·전통주까지 전략품목 집중 육성
미국·중국·아세안 등 주력시장 공략하고 수출기업 현장 지원 강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가 올해 K-푸드+ 수출 목표 160억 달러 달성을 위해 하반기 총력전에 나선다.
농식품부는 3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관계부처와 유관기관, 주요 수출기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민·관 합동 K-푸드+ 수출기획단’ 회의를 열고 ‘하반기 K-푸드+ 수출 총력 대응 전략(B·O·O·S·T)’을 발표했다.
올해 7월 말 기준 K-푸드+ 수출액은 83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증가했다. 역대 같은 기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선농산물 수출 성장세 뚜렷
품목별로는 라면 수출액이 7개월 만에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포도와 배, 딸기 등 신선농산물도 주요 시장에서 수요가 확대되며 수출액이 각각 35.0%, 55.2%, 15.7% 증가했다.
특히 검역 협상이 타결된 제주산 한우·한돈과 열처리 가금육의 수출도 본격화되고 있다. 열처리 가금육 수출액은 532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488%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수출이 11억8000만 달러로 9.8% 증가했고, 중국은 9억4000만 달러로 6.7% 늘었다. 중동 GCC 지역은 33.2%, 중남미 24.4%, EU 18.9% 증가하는 등 신흥시장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졌다.
농식품부는 신선농산물 출하와 글로벌 쇼핑 시즌이 집중되는 하반기를 수출 성과를 좌우할 핵심 시기로 보고 5대 전략을 추진한다.
포도·딸기·배 등 대표 품목 집중
첫 번째 전략은 ‘대표 전략품목 총력 육성’이다.
포도는 최고품질 원물 1만2000톤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미국 수출 물량을 기존보다 150% 늘린 2700여톤까지 확대한다. 코스트코 진출도 추진한다.
딸기는 연말 항공 운송 공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고숙도 프리미엄 딸기 30톤의 시범수출을 추진한다. 브라질 등 신흥시장도 새롭게 공략한다.
배는 미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대만과 베트남 프리미엄 유통망을 확대하고, 저장기간을 늘려 수출 가능 기간을 다음해 4월에서 5월까지 연장한다.
단감과 한우·한돈 등 최근 검역 협상이 타결된 품목은 현지 판촉을 강화해 신규시장에 조기 안착시킬 계획이다.
전통주와 한식 안주류를 결합한 상품도 미국 시장에 선보인다. 주요 거점 도시 6곳에는 전통주 팝업스토어 ‘K-Jumak’을 시범 운영한다.
냉동김밥·떡볶이·쌀음료 등 가공식품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가공용 쌀 6만톤을 추가 공급하고, 11월에는 미국·영국·일본·베트남에서 김치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미국·중국·아세안 등 시장별 공략 강화
두 번째 전략은 주력시장과 신흥·유망시장에 대한 맞춤형 공략이다.
미국에서는 아시아계 소비자 중심에서 벗어나 일반 소비층으로 K-푸드 소비를 확대한다. 라면·소스·쌀가공식품 등을 H.E.B, 크로거, 타깃 등 현지 주요 유통채널로 확대 공급하고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망 입점도 추진한다.
중국에서는 라면과 건강기능식품을 결합한 상품을 선보이고 티몰·징동·더우인·핀둬둬 등 4대 플랫폼에 상설 한국식품관을 운영한다.
아세안에서는 베트남 복합거점물류센터를 활용해 포도·배·딸기 등 K-Fresh 수출을 확대하고,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는 할랄 특화 마케팅을 강화한다.
유럽에서는 10월 열리는 파리 국제식품박람회(SIAL PARIS)에 역대 최대 규모인 89개 업체가 참가한다. 열처리 가금육에 대한 홍보도 확대한다.
중동에서는 UAE 중심의 시장 구조를 사우디아라비아로 확대하고, 중남미에서는 젊은 소비층을 겨냥한 스트리트푸드와 딸기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블랙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까지 판촉 총력
세 번째 전략은 글로벌 유통망과 연계한 현장 판촉이다.
미국 코스트코와 H-마트, 중국 Ole·리췬, 베트남 K-마켓 등 주요 유통망에서 대규모 판촉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9~12월에는 추수감사절·블랙프라이데이·크리스마스 등 글로벌 소비가 증가하는 시기에 맞춰 마케팅 횟수를 기존 124건에서 159건으로 확대한다.
재외공관과 연계한 현지 홍보도 강화하고 뉴욕 타임스퀘어 등 주요 랜드마크 전광판을 활용해 K-Fresh를 알릴 계획이다.
수출기업에 예산·현장 지원 집중
기업 지원도 강화한다.
농식품부와 지방정부, 수출기업, 농협이 ‘수출 원팀’으로 협력하고, 전통주와 안주류, 컵밥과 떡볶이 등 연관 품목의 동반 진출을 지원한다.
현장 애로 해결을 위해 민간 전문가 52명이 참여하는 ‘원스톱 수출지원허브’도 운영한다.
특히 통상 11월에 집행하던 잔여·불용 예산 40억원을 9월 중 조기 재배정하고, 수출 바우처 차등 자금 84억원도 추가 투입한다.
마지막으로 주요국의 규제 변화와 비관세장벽에 대한 선제 대응에도 나선다. 규제 변화가 발생하면 전담 대응반을 구성하고 초기 가이드라인과 컨설팅을 제공한다.
위조·모방품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국가에 ‘K-푸드 지킴이’를 설치하고 현지 단속기관 및 재외공관과 합동 단속도 추진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하반기는 올해 수출 성과를 결정짓는 핵심 분수령”이라며 “관계부처·기관과 민간이 원팀이 돼 상반기 성과를 이어가고 K-푸드+가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 전략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