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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경마공원 개장…17년 기다림 끝 첫 경주

국내 최초 ‘권역형 순회경마’ 본격 운영
첫 주말 1만7,220명 방문…지역 레저·관광 거점 기대
개장기념 경주 ‘모멘텀’ 우승…장학금 1억원 기탁도

 

 

한국마사회(회장 우희종)가 지난 13일 경북 영천시 금호읍에 조성한 렛츠런파크 영천에서 공식 개장식을 열고 국내 최초 ‘권역형 순회경마’ 운영에 들어갔다.

 

2009년 후보지 선정 이후 17년 만에 문을 연 영천경마공원은 국내 네 번째 경마공원이다. 개장식 당일 1만3,022명이 찾은 데 이어 첫 운영 주말인 11~13일 사흘간 총 1만7,220명이 방문했다.

 

개장식에는 우희종 한국마사회장과 이만희 국회의원, 김병삼 영천시장, 이춘우 경상북도의회 부의장, 하기태 영천시의회 의장, 이진식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사무처장 등 내빈과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했다. 식전 공연과 개장 퍼포먼스에 이어 개장 기념경주를 포함한 6개 경주가 진행됐다.

 

첫 경주인 총상금 1억5,000만원 규모의 ‘렛츠런파크 영천 개장기념’ 경주에서는 정도윤 기수가 기승한 ‘모멘텀’(한국산·암·3세)이 막판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초반 중하위권에서 경주를 펼친 모멘텀은 종반 뒷심을 발휘해 선두권을 추월하며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 1위 순위상금 8,250만원을 획득했다.

 

지난해 10월 데뷔한 모멘텀은 이날 처음으로 1,800m 경주에 출전해 새로운 영천 주로와 경주거리 적응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넘어섰다.

 

영천경마공원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최초로 도입된 ‘권역형 순회경마’다. 부산경남의 경주마와 기수가 매주 일요일 영천으로 이동해 경주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기존 경마 자원을 활용해 현장 경주를 즐길 수 있는 지역을 확대했다.

 

개장 당일에는 경주마 54두가 특수 수송차량 11대에 나뉘어 약 125㎞를 이동했다. 도착 후에는 수의사와 장제사 등 전담 인력이 청진과 발굽 상태 등을 확인하는 ‘피트스톱’ 방식의 정밀 검진을 실시해 경주마의 건강과 안전을 점검했다.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나눔도 이어졌다. 이종훈 ㈜에이스나노켐 대표는 경주마 ‘영천에이스’의 이름으로 영천시장학회에 장학금 1억원을 전달했다. 2014년 ‘영천에이스’의 첫 승을 계기로 장학금 기탁을 시작한 이 대표의 누적 기탁액은 2억3,000만원에 달한다.

 

우희종 마사회장은 “17년 동안 렛츠런파크 영천의 개장을 기다려 주신 영천시민과 경북도민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안전하고 안정적인 운영으로 보답하고, 온 가족이 즐겨 찾는 레저 공간이자 지역경제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상생 거점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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