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산물품질평가원이 해외 주요국의 쇠고기 등급제와 소 도체 등급판정 자동화 기술 동향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수진)은 17일 국내 축산물 등급제 발전과 관련 기술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2026년 해외 축산 정보: 해외 주요국의 쇠고기 등급제 및 소 도체 등급판정 자동화 기술 동향’ 보고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일본, 유럽 등 주요국의 축산업 구조와 유통환경, 소비 특성, 수출시장 위상을 비롯해 국가별 쇠고기 등급제 운영 목적과 평가 기준, 관련 기술을 비교·분석했다.
국가별 등급제 운영 방식에는 차이가 있었다. 미국은 쇠고기의 품질과 수율을 함께 평가하고, 오스트레일리아는 도체 특성과 소비자가 실제 먹을 때 느끼는 식미품질을 연계한다. 일본과 한국은 마블링을 중심으로 육질을 세분화하며, EU는 회원국 간 축산물 거래의 표준화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에는 단순히 고기의 외형이나 상업적 가치를 평가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실제 체감하는 품질을 중심으로 등급제를 고도화하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표적인 사례가 오스트레일리아의 MSA(Meat Standard Australia)다. MSA는 도체 정보를 활용해 소비자가 실제 섭취할 때 느끼는 식미 품질을 예측하는 체계다. 미국에서도 등급판정 결과와 소비자가 체감하는 품질 간 차이를 줄이기 위한 등급표준 개정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등급판정 자동화 기술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미국·오스트레일리아·일본 등에서는 영상분석과 인공지능(AI), 3D 계측 기술 등을 활용해 등심 단면의 마블링과 근내지방률, 등심단면적 등을 측정·분석하는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스마트폰과 소형 카메라를 이용한 휴대형 등급판정 기술도 개발·상용화되는 추세다.
이와 함께 보고서에는 해외 주요국의 돼지·계란 등급제 관련 내용도 담겨 있어 국가와 축종별 등급제 운영 방식과 기술 동향을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박수진 원장은 “이번 보고서가 주요국의 쇠고기 등급제도와 등급판정 자동화 기술 동향을 이해하고 국내 관련 분야를 검토하는 데 유용한 참고 자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