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 분야에서 처음으로 기관 간 가명결합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든 국가숲길 방문·소비 합성데이터가 공공에 개방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국가숲길 이용객의 방문과 소비 정보를 담은 ‘국가숲길 방문객의 숲나들e와 BC카드 가명결합 기반 합성데이터’ 2만9천여 건을 공공데이터포털(data.go.kr)을 통해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번 데이터는 산림청 ‘숲나들e’ 예약정보와 BC카드 소비정보를 가명결합해 구축했다. 분석 대상은 경북 울진군의 울진금강소나무숲길과 강원 양구군의 DMZ펀치볼둘레길 이용객이다. 해당 데이터는 행정안전부의 ‘인공지능 학습용 고가치 데이터’에도 선정됐다.
합성데이터 분석 결과, 숲길 이용객의 주요 소비 업종은 한식과 지역 농산물 도소매로 나타났다. 한식 소비 비중은 울진 74%, 양구 78%였으며, 지역 농산물 도소매는 울진 44%, 양구 39%를 차지했다.
BC카드 결제 기준 1인당 평균 결제금액은 울진군 10만6,871원, 양구군 9만3,160원으로 집계됐다. 이용객은 50~60대가 주를 이뤘으며, 노인가구 비중도 약 35%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을 통해 국가숲길이 중장년층의 산림치유와 여가 공간으로 활용되는 동시에 지역 내 음식점과 농산물 판매 등 소비 활동으로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개방 데이터는 연구자와 기업, 지방자치단체 등이 별도의 가명결합 절차를 거치지 않고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국가숲길 이용 특성 분석뿐 아니라 인구감소지역과 접경지역의 지역소멸 대응 정책, 산림휴양 관련 서비스 개발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수광 국립산림과학원 박사는 “그동안 설문조사에 의존했던 숲길의 가치를 실제 데이터를 통해 확인했다”며 “이번 데이터 개방이 산림휴양 분야의 AI 활용과 지역 정책 수립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