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흔히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이라 한다. 의미를 보면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찐다'는 뜻이긴 하나 가을에는 말만 살 찌는게 아니라 소도 살이 찐다. 추운 겨울을 대비해 몸에 살을 찌우고 지방을 비축하는 것이다. 한우 사업 관점에선 천고우비(天高牛肥)라는 사자성어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은 가을이다. 한우는 한국 소비자에게 절대적인 사랑과 대표 먹거리로 인정받고 있지만 농가에선 보이지 않는 고민들이 있다. 전국 한우 농가들의 거세우 등급 출현율을 보면 2004년부터 2017년까지 1++, 1+ 등급은 지속적으로 높아졌으며, 1~3등급 출현율은 현저히 떨어지며 한우 고급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갈수록 올라가는 입식 송아지의 가격과 부족현상으로 비육우 산업에 적극적인 투자와 규모 확대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비육우 산업에 입식송아지를 공급해야 하는 번식우 사업에서 입식 송아지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잘 알다시피 번식농가는 소규모가 대부분이어서 빠르게 규모 확장이 어렵고, 최근 번식농가의 암송아지 입식 의향이 보합 추세인 것이 큰 영향을 주고있다. 규모를 늘릴 수 없다면 차선책으로 번식 및 어린 송아지 육
축산물품질평가원 부산경남지원(지원장 최치환)은20일 축평원 부산경남지원 청사(김해시 소재)에서 축산물 품질공정관리 지정업체 협의회 및 자제품질관리원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축산물 품질공정관리 사업의 배경과 목적, 추진현황 및 주요 점검 항목에 대한 설명과 질의응답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본 사업 지정업체의 의무사항인 ‘식육포장처리실적 5일 이내 전산신고’와 관련하여 축산물이력관리시스템 상의 전산신고 방법과 자주 발생된 오류사례를 공유하고 이에 대한 상황별 대처요령을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하였다. 최치환 지원장은 “본 사업은 미래 세대인 학생들이 먹는 공공(학교)급식용 축산물 식재료 관리를 위해, 더 나아가 국민이 신뢰하고 먹을 수 있는 축산물 공급을 목적으로 시행된 만큼 앞으로도 축산물 공정관리에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전국 시·도 가축방역기관의 소해면상뇌증(이하 BSE) 검사결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가축방역기관의 BSE 진단기술의 표준화를 지속적으로 확립하고자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진단 기술 교육·훈련 및 숙련도 평가를 실시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진단 교육?훈련은 BES 검사를 위한 시료채취요령, 생물안전3등급 시설 이용방법 등을 실습 위주로 실시하였으며, BSE 진단 숙련도 평가는 담당자간 동일한 진단결과를 도출하였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는 “BSE 진단 교육·훈련 및 평가를 바탕으로 가축 방역을 담당하는 기관의 검사능력을 표준화함으로써 세계동물보건기구(OIE)로부터 인정받은 BSE 위험무시국 지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매년 실시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여인홍)는 19일부터 20일까지 전라북도 전주시(시장 김승수)에서 ‘식재료 직거래 산지페어’를 개최한다. 식재료 직거래 산지페어는 국내 외식업계 바이어를 식재료 산지로 초청해 식재료 생산업체와 만남의 장을 주선하는 행사다. 산지와의 직거래를 통해 외식업계는 좋은 품질의 국산 식재료를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고, 식재료 생산업계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다. 이번 전북권 산지페어는 부산의 명륜1번가 우수외식업지구(회장 박달흠), 광주 무등산보리밥 우수외식업지구(회장 김승해)가 바이어로 참석하고, 전북 완주봉상생강조합, 고산농협 등 생산업체 및 용진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을 방문한다. 또 전라북도 생산업체와 부산·광주 우수외식업지구간 식재료 구매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올해 총 8번의 행사가 계획된 산지페어는 이번 전북권 산지페어에 이어 오는 26일 전남 나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식재료 직거래 산지페어에 관심 있는 업체는 ‘The외식 홈페이지(http://www.atfis.or.kr)’의 ‘식재료사업’ 메뉴에서 관련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aT 백진석 식품수출이사는 “우리 농산물 사용은 국내 외식산업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여인홍)는 1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아세안시장에 우리 농식품을 수출하고자 하는 국내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2017 ASEAN 식품시장 이슈브리핑’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아세안시장의 인구는 지난해 기준 6억4000만명으로 중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3위이며, 40세 이하의 인구비중도 60% 이상을 차지하는 젊은 시장이다. 또 지난해 식품시장 규모는 4108억달러로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9%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향후 성장가능성과 잠재구매력이 매우 큰 시장이다. 지난해 우리 농식품의 對아세안 수출은 과실류, 인삼류, 면류, 음료, 김 등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9.6%가 상승한 14억6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베트남과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순으로 수출이 많았다. aT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아세안의 다양한 식품시장 이슈와 전망, 진출유망품목, 한-아세안FTA 활용 등의 내용을 수출업체와 공유함으로써 향후 우리 농식품의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aT 백진석 수출이사는 “아세안은 수출시장다변화를 위해 인도와 중남미시장 등에 못지않은 매우 크고 중요한 시장”이라며 “다만 국가별로 상이한 식문화와 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여인홍)는 이번 10월의 제철농수산물로 ‘배’를 선정했다. 일반적으로 배가 감기를 예방하고 목을 보호해준다고 알려진 이유는 배에 함유돼 있는 사포닌과 루테올린 덕분이다. 이 성분들이 기관지 염증을 진정시켜주고 가래와 기침을 없애준다. 또 배는 씹을 때 ‘석세포’라는 부드러운 알갱이가 느껴지는데 이 알갱이가 이 사이에 낀 프라그를 제거해준다. 따라서 배를 식후 간식으로 먹으면 간단한 양치질을 한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당도 높은 배를 구입하려면 과피의 색이 맑고 투명한 것이 좋고, 손으로 쥐었을 때 단단한 것을 골라야 한다. 그리고 배는 수분이 80% 이상이므로 보관할 때는 습도가 중요한데, 구매 즉시 랩으로 감싸 냉장보관하는 것이 장기간 맛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또 조생종인 원황보다는 중만생종 품종인 신고배가 저장성이 더 좋다. aT 박연호 유통정보부장은 “올해 배 생산량은 좋은 작황 덕분에 전년보다 4% 많은 24만7000톤으로 예상된다”며 “7월과 8월의 적절한 강우와 9월의 큰 일교차로 생육이 원활해 대과(大果) 비율도 전년보다 높은 가운데 추석 이후 소비가 줄면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여인홍)는 풍성한 과일의 계절인 10월을 맞아 제철 농산물 ‘배’를 활용한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aT 요리클래스’를 마련했다. 지난 17일 전남 나주 aT 본사에서 개최된 한식요리 강좌는 우리 농산물의 소비확대와 농촌지역 주민 복지를 위해서 진행됐다. 교육 대상이었던 나주 지역 내 다문화가정 여성들은 요리클래스를 통해 전문 강사에게 배즙 먹인 불고기와 배 깍두기를 배우면서 다채로운 한식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 참여자들은 여러 음식을 만들면서 한식에 대한 이해를 한층 높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aT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일반소비자에게도 이번 요리클래스 레시피를 소개해 국내 농산물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소비 진작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aT 유병렬 수급관리처장은 “나주를 포함한 농촌 지역의 다문화 가정은 상대적으로 한식을 배울 기회가 적은 편인데, 이번 강좌를 통해 우리 식자재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 방법을 알리고자 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소비 계층을 대상으로 제철농산물을 활용한 요리방법을 계속 소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햄버거, 피자 등 어린이 기호식품을 조리·판매하는 식품접객업소를 대상으로 오는 24일부터 11월 3일까지 영양성분 및 알레르기 유발식품 표시준수 여부 등을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점검한다고 밝혔다. 점검 대상은 제과·제빵류, 아이스크림류, 햄버거, 피자 등 어린이기호식품을 조리·판매하는 식품접객업소 중 직영점과 가맹점을 포함해 점포수 100개 이상을 둔 가맹사업본부(프랜차이즈) 33곳 소속 1만6000여개 매장이다. 주요 점검사항은 해당 매장의 제품안내판, 메뉴게시판 등에 영양성분(열량, 당류, 단백질, 포화지방, 나트륨) 표시와 알레르기 유발식품 표시방법 준수 여부이며,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내에 위치한 업소에 대해서는 위생 점검도 함께 실시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소비자의 식품 선택권을 보장하고 어린이의 건강한 식생활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앞으로도 어린이 기호식품의 영양성분과 알레르기 유발 식품 표시 관리를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은 19일 열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국정감사에서 대중국 쌀 수출은 완전 실패한 사업이라고 질타하고, 사업에 대한 재정비를 촉구했다. aT는 지난 2015년부터 ‘대중국 쌀 수출’을 시작했고, 연간 2000톤을 목표로 3년간 6000톤의 수출을 목표로 했지만, 판매는 목표치의 8%인 478톤에 불과했다. 사드배치로 인한 대외환경 악화를 감안하더라도 턱없이 부족한 물량이고, 지난 3년간 공사가 이 사업 홍보·출장비로 혈세 3억5000만원을 10억원어치를 판매한 것이다. 참담한 실패다. 이와 관련해 안 의원은 “대중국 쌀 수출을 하게 됐다고 요란하게 홍보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빈수레로 돌아왔다”며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은 19일 열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국정감사에서 전통식품 문화관 ‘이음’적자운영, 방만운영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부터 전통식품문화관 ‘이음’은 전통식품 소비확대를 위해 전통주 판매 및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강남에 단독 건물로 임대해서 운영하고 있다. 임대료 포함 월 운영비가 6400만원이 소요되는데 월 매출은 1600만원에 불과에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방문객이 1일 50명에 불과한데 안내요원은 11명으로 방문객보다 더 많은 인력이 운영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전통식품문화관을 만들어 제기능도 못하고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며 “전통식품 문화관 운영 상태를 재점검해 폐쇄까지 고려하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