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 정원을 진한 분홍빛으로 물들이는 우리 자생식물 ‘분홍바늘꽃’이 9월의 정원식물로 선정됐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9월 ‘우리의 정원식물’로 바늘꽃과의 숙근성 다년생 초본식물인 분홍바늘꽃(Chamaenerion angustifolium (L.) Holub)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분홍바늘꽃은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8월 말부터 9월까지 줄기 끝에 기다란 이삭 모양의 진한 분홍색 꽃을 피운다. 1m 이상 곧게 자란 줄기를 따라 꽃이 무리 지어 피어나 초가을 정원에 선명한 색감과 계절감을 더한다. 얇고 길쭉한 열매가 바늘을 닮아 분홍바늘꽃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우리나라에서는 강원도 등 높은 산지의 양지바른 곳과 자갈밭, 숲 가장자리 등에서 자란다. 키가 크고 꽃이 풍성하게 모여 피는 특성을 활용하면 정원의 중심부나 화단 뒤쪽에 배치하거나 여러 포기를 군락으로 심어 자연스럽고 풍성한 경관을 연출할 수 있다. 야생화 정원이나 생태정원에도 잘 어울린다. 분홍바늘꽃은 꽃뿐만 아니라 은은한 향도 특징이다. 잎과 줄기를 가볍게 스치거나 손으로 문지르면 상쾌한 향을 느낄 수 있어 산책로 주변 등 식물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공간에 심기에도 적합하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최근 15년간(2011~2025년) 발생한 성묘객 산불 182건을 분석한 결과, 추석을 3주 앞둔 시점부터 성묘객에 의한 산불 발생 위험이 뚜렷하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성묘객 산불의 약 80%가 추석 3주 전부터 추석 연휴 사이에 집중됐다. 시기별로는 추석 14~21일 전에 발생한 산불이 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추석 1~7일 전이 5건으로 뒤를 이었다. 설·청명·한식·추석 등 4대 명절을 모두 분석한 결과에서는 명절 1~7일 전 산불이 4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명절 연휴 기간 35건, 명절 8~14일 전 24건 순으로 나타났다. 추석의 경우 다른 명절보다 벌초와 성묘가 일찍 시작되면서 산불 위험도 앞당겨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묘지와 산불 발생 지점의 공간적 특성에서도 뚜렷한 경향이 확인됐다. 묘지 밀도가 높을수록, 또 산불 발생 지점이 묘지와 가까울수록 성묘객에 의한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묘객 산불 발생 확률이 0.5를 초과하는 고위험 지역은 경상권과 경기 지역에 다수 분포했다. 대표적인 고위험 지역은 경북 안동시 3만4,974ha, 경남 합천군 3만1,6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전국 산림 식물의 계절 변화를 보다 정확하게 기록할 수 있도록 식물계절 관측 기준을 전면 보완했다. 국립수목원은 8월 31일 전국 10개 공립수목원과 함께 ‘기후변화 지표 산림 식물계절 관측 모니터링 매뉴얼’ 개정판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식물계절은 봄철 잎이 나오고 꽃이 피는 시기부터 가을철 단풍과 낙엽이 지는 시기까지 계절에 따라 반복되는 식물의 변화를 말한다. 기온과 강수량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산림생태계의 기후변화를 파악하는 주요 자료로 활용된다. 다만 식물의 변화가 서서히 나타나고 식물마다 잎과 꽃의 형태가 달라 조사자에 따라 관측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장기간 축적한 지역별 자료를 비교·분석하기 위해서는 동일한 기준에 따른 관측이 필요하다. 국립수목원은 2009년부터 전국 공립수목원과 함께 산림식물의 계절변화를 관측해왔다. 이번 개정판은 17년간 현장에서 축적한 관측 경험과 자료를 바탕으로 2020년 발간한 초판을 전면 보완한 것이다. 개정 매뉴얼에는 ▲식물계절 관찰 방법 ▲잎이 나고 꽃이 피는 과정과 단풍·낙엽 단계별 판단 기준 ▲관측자료의 데이터베이스 관리 방법 등을 담았다. 특히 주요 식물별 실제 사진과 구체적인
산림과학원, 임도 유무에 따른 목재 수확 현장 비교 고성능 임업기계 활용 시 1㎥당 4만3,730원→1만3,641원 현재 임도 밀도 ha당 4.3m…적정 수준 25.3m로 확충 필요 산림에 임도를 체계적으로 조성하면 국산 목재 수확 작업의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임도 유무에 따른 목재 수확 작업을 비교한 결과, 임도가 설치된 곳에서 수확 비용이 최대 70%까지 감소했다고 밝혔다. 임도는 산림 경영을 위해 사람과 장비가 이동할 수 있도록 조성한 도로다. 작업지까지 이동 시간을 줄이고 각종 임업 장비의 접근성을 높여 목재 수확 등 산림 작업의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 결과 우리나라 산림 여건에 적합한 최소 필요 임도 밀도는 ha당 6.8m로 조사됐다. 목재의 효율적인 생산과 공급을 위한 경제림의 적정 임도 밀도는 ha당 25.3m로 나타났다. 반면 현재 우리나라의 평균 임도 밀도는 ha당 4.3m 수준이다. 효율적인 산림 경영을 위해 임도 확충이 필요한 이유다. 연구진은 임도 설치가 실제 목재 수확 비용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임도가 있는 지역과 없는 지역에서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산림의 도시 열섬현상 완화 기능으로 절감되는 전력의 경제적 가치가 1조 3,33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과 비교해 약 2배 증가한 수준이다. 최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5℃를 넘고 열대야가 장기간 이어지는 등 폭염이 일상화하면서, 도심의 열기를 낮추는 생활권 도시숲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산림의 열섬 완화 기능은 국립산림과학원이 평가하는 12개 산림공익기능 가운데 하나다. 국민 1인당 생활권 도시림 면적과 도시림 면적당 전력 소비 절감량, 전력 시장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경제적 가치를 산출한다. 이번 평가에서 가치가 크게 높아진 배경으로는 생활권 도시숲 면적 확대와 전력 시장 가격 상승이 꼽힌다. 국민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은 2021년 11.48㎡에서 2023년 14.07㎡로 22.6% 늘었고, 전력 시장 가격도 직전 조사보다 63.9% 상승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폭염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도시숲이 도심 온도를 낮추는 것을 넘어 전력 소비 절감과 국민 생활 편익에도 실질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기동 국립산림과학원 목재산업연구과 박사는 “폭염이 일상화되는 상황에서
농림축산식품부가 제12회 쌀의 날을 맞아 우리 쌀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고 쌀 소비를 촉진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농식품부는 18일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우리를 잇는 한 톨’을 주제로 쌀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쌀의 날은 한자 ‘쌀 미(米)’를 팔(八)·십(十)·팔(八)로 풀어낸 날이다. 쌀 한 톨이 생산되기까지 농업인의 손길이 88번 필요하다는 의미를 담아 농식품부가 지정했으며, 올해로 12회를 맞았다. 이번 행사는 쌀이 가진 역사와 생활문화적 가치를 돌아보고 쌀 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와 소비 확대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정부 고품질 우수 품종과 농협쌀 대표브랜드를 시상하고 쌀 소비촉진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쌀과 쌀가공식품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체험 공간도 운영했다. 정부 고품질 우수 품종은 한국식품연구원의 품질평가를 거쳐 후보군을 선정한 뒤 6주간 국민과 전문가의 식미 평가를 진행해 최종 선정했다. 농협 대표브랜드 쌀은 자체 평가를 통해 도별 대표 브랜드와 우수 브랜드를 선정해 시상했다. 소비촉진 퍼포먼스에는 농협경제지주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등 관계기관과 생산·유통·소비 분야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쌀 한 톨을 형상
산림청 국립수목원에서 천연기념물 따오기가 처음으로 관찰됐다. 국립수목원은 지난 11일 국립수목원 내에서 따오기(Nipponia nippon) 1개체를 발견하고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했다고 밝혔다. 관찰된 개체의 다리에서는 노란색 표식 띠도 확인됐다. 국립수목원은 해당 개체의 출처와 이동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와 방사 시기 및 이동 이력을 확인하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복원센터 관계자들이 국립수목원을 찾아 현장조사도 진행했다. 따오기는 과거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췄지만 우포늪을 중심으로 복원사업이 추진되면서 다시 야생으로 돌아왔다. 이후 야생 방사 개체가 전국 여러 지역에서 관찰되고 있다. 이번 관찰은 광릉숲에서 따오기가 확인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립수목원은 관찰 개체의 세부 정보를 우포따오기복원센터와 추가로 확인한 뒤 이번 기록을 광릉숲 생물상 목록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대한한돈협회(회장 이기홍)가 직원의 출산을 조직 차원에서 축하하고 지원하며 출산 친화적인 조직문화 만들기에 나섰다. 대한한돈협회는 18일 제2축산회관에서 출산을 앞둔 김이슬 과장에게 출산장려금을 전달했다. 이날 이기홍 회장은 아너스기금에서 100만원을, 안정용 부회장은 개인적으로 100만원을 출연해 총 200만원을 전달했다. 특히 다자녀를 둔 안정용 부회장이 직접 출산장려금 기탁에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이기홍 회장이 직원에게 출산장려금을 전달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말 신동익 과장과 올해 초 박재훈 대리에게 각각 100만원을 전달한 데 이어 이번 김이슬 과장까지 지원하면서 이 회장의 아너스기금을 통한 출산장려금은 총 300만원으로 늘었다. 저출산 위기, 조직 안에서부터 출산 응원 이번 출산장려금 전달은 직원의 출산을 개인의 경사가 아닌 조직 전체가 함께 축하하는 문화로 만들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기홍 회장은 “저출산 시대에 새 생명의 탄생은 큰 축복이자 우리 사회가 함께 지켜내야 할 희망”이라며 “협회 가족의 출산 소식이 들릴 때마다 제 일처럼 기쁜 마음으로 축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은 정성이지만 이런 실천이 모여 출산과 육아를 응
품질검사 시료에 줄기·잎 포함…농가 부담 절반으로 감소 지상부 식품원료 인정으로 음료·화장품 등 활용 확대 가공업체 순수익 약 20% 증가…임업인 소득 향상 기대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이 추진한 산양삼 품질검사 규제혁신이 농가의 검사 비용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가공산업 활성화와 임업인 소득 증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산양삼 재배농가는 3년마다 잔류농약 품질검사를 받아야 유통이 가능했지만, 검사에 필요한 뿌리 시료량이 50g(4년근 기준 20~25뿌리)으로 많아 약 20만~25만원 상당의 경제적 부담을 안고 있었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은 한국임업진흥원과 함께 산양삼의 생육 특성을 조사한 결과, 줄기와 잎 등 지상부와 뿌리의 무게 비율이 약 1대 1이며,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할 수 없는 재배 특성상 뿌리에서 농약이 검출되지 않으면 지상부에서도 검출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2023년 「산양삼에 관한 품질관리요령」이 개정되면서 품질검사 시료에 줄기와 잎을 함께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농가의 시료 채취 부담은 기존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규제 개선 효과는 품질검사에만 그치
산불진화차 22대 투입…하루 500톤 이상 농업용수 공급 농식품부, 가뭄 대응 예산 21억원 긴급 추가 지원 관계기관 협업으로 농작물 피해 최소화 총력 농림축산식품부와 산림청이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는 경남 밀양시에 농업용수를 긴급 공급하는 등 공동 대응에 나섰다. 최근 두 달간(6월 1일~7월 31일) 경남지역 누적 강수량은 162㎜로 평년(487㎜)의 33% 수준에 그쳤다. 특히 밀양지역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32.6%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영농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분간 남부지역에 뚜렷한 강수 예보도 없어 가뭄 피해가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5일부터 산불진화차량 22대를 투입해 밀양시 무안면과 초동면 일대 용수시설이 부족한 밭과 말단부 논 등 약 22ha를 대상으로 하루 500톤 이상의 농업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도 가뭄 대응을 위한 예산 지원을 확대했다. 앞서 지난 2월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80억원을 선제적으로 지원한 데 이어, 최근 가뭄 상황을 고려해 지방자치단체에 21억원을 긴급 추가 지원했다. 지방정부는 확보한 예산과 지방비를 활용해 하천 굴착, 양수시설 설치, 급수차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