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는 농지은행 이용자들이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농지은행 포털 개선’과 ‘디지털 서비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도 디지털 혁신을 지속해 대국민 서비스와 일하는 방식을 개선할 계획이다. 공사는 디지털 농지은행 서비스의 중심인 ‘농지은행 포털’을 정비했다. ‘관심 지역 농지 매물 알림 서비스’를 도입해 이용자가 설정한 지역에 농지 매물이 등록되면 문자와 카카오톡으로 알림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반복적인 포털 접속 불편을 줄였다. 또한, 기존 문자 기반 정보 제공 방식에서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 지도 서비스’로 전면 개편해 지도상에서 농지 위치와 주변 환경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농협 ‘내일의 땅’과 농지 매물 정보를 공유해 이용자들이 더 다양한 경로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했다. 공사는 2024년부터 농지은행 계약 전 과정을 디지털화해 서류 제출과 방문 절차를 간소화했다. ‘공공마이데이터’를 활용해 비대면으로도 필요한 서류를 제출할 수 있고, 공사를 방문할 때는 휴대전화 인증으로 서류 제출이 가능하다. 계약 단계에서는 ‘전자계약’과 ‘디지털 창구’를 도입해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비대면으로 계약을 체결할 수 있으며, 방문 시에도 디지털 창구에서 서명 한 번으로 계약 절차를 완료할 수 있다. 또한 계약 후 농업경영체 정보 변경을 기관 간 데이터 연계로 전화 한 통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절차를 단축했다. 이와 함께 실무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서비스 체험 교육’을 통해 담당자의 이해를 돕고 고객 안내를 강화했다. KT와 대한노인회와 협력해 ‘농어촌 아이티(IT) 서포터스’를 운영하며 농어촌 어르신들의 디지털 활용 능력도 지원했다. 작년 디지털 계약 체결률은 63%를 기록했다. 이로써 행정 절차 간소화와 시간·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 공사는 올해 업무 자동화를 추진해 공공마이데이터 제출 서류를 자동 검증하고 계약서에 반영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기술도 활용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고객 대기 시간과 불편을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김인중 사장은 디지털 전환이 농업인에게 체감되는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밝히며,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국민에게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젖소의 우유 생산량에 맞춰 사료량을 개체별로 조절하는 ‘정밀 사양(Precision Feeding)’ 기술을 적용한 결과, 전체 사료 섭취량은 유지하면서 사료 효율을 높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낙농가에서는 일반적으로 젖소 무리의 평균 우유 생산량을 기준으로 모든 젖소에게 동일한 양의 사료를 급여해왔다. 이런 방식은 우유 생산량이 많은 젖소의 영양 부족과 생산량이 적은 젖소의 영양 과잉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진은 이 기술의 필요성을 확인하기 위해 착유 가능한 홀스타인 젖소 22마리를 대상으로 6주간 실증시험을 진행했다. 시험에서는 관행 사양 방식과 정밀 사양 방식을 비교했다. 결과는 정밀 사양 적용 시 젖소의 하루 평균 우유 생산량이 28.7kg으로, 관행 사양 방식의 26.8kg보다 증가했다. 사료 섭취 양상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곡물 중심의 농후사료 섭취량은 늘어난 반면, 반추동물용 섬유질배합사료(TMR) 섭취량은 줄었다. 이 때문에 전체 사료 섭취량은 거의 변하지 않았음에도 우유 생산량은 증가해 사료 효율이 기존 1.04에서 1.10으로 약 5.8% 향상됐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이 기술이 젖소의 생산 능력에 맞게 영양 공급을 조절해 사료 이용 효율을 높이고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았다. 또한, 흡수되지 않은 질소와 인 등 잉여 영양소 배출 저감으로 환경 부담 경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낙농과 김상범 과장은 “젖소 우유 생산량에 맞춰 사료를 조절하면 동일 사료량으로 우유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현장 시험에서 확인했다”며, “정밀 사양 기술의 현장 적용 확대를 통해 국내 낙농업의 생산성 및 품질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내 학술지 한국산학기술학회지에 게재됐다.
대한한돈협회(회장 이기홍)와 국립축산과학원(원장 조용민)은 23일 협회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한돈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이기홍 회장이 제기한 세 가지 핵심 과제에 대한 축산과학원의 검토 결과와 추진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기홍 회장, "법적 충돌 해소 및 현실적 탄소중립 체계 마련" 건의 이기홍 회장은 현장의 애로사항을 바탕으로 다음의 3가지 핵심 사항을 앞서 강력히 건의한 바 있다. ① ‘비료공정규격’ 개정, 폐사 가축의 적법한 비료화 처리 기반 마련 현행 폐기물관리법은 가축 폐사체의 비료화·사료화 처리를 허용하고 있으나, 비료공정규격상에는 해당 원료 사용이 불가한 상태로 법률 간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충돌 해소를 위한 비료공정규격의 조속한 개정을 요청했다. ② 가축분뇨 액비 최대 살포량 기준 수립 가축분뇨 액비의 과잉 살포로 인한 환경 문제를 방지하는 동시에, 농가에서 안정적으로 액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명확한 최대 살포량 기준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③ 국내 축산분야 탄소중립체계 산정 방식 Tier2로 전환 필요 현재 가축분뇨 처리에 따른 메탄 배출량 산정에 Tier1 방식을 적용하고 있으나, 이 체계로는 사육두수 감축 없이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이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현장의 실질적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인정받을 수 있도록 Tier2 산정체계 도입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국립축산과학원, "단계적 제도 개선 약속" 조용민 원장은 협회의 건의사항에 대해 심도 있는 검토 결과를 밝히며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① 폐사 가축 비료화 관련 안전기준 체계화 필요 국립축산과학원은 가축 폐사체의 비료화 허용을 위해서는 수집·운반 과정에서의 사전 멸균처리 의무화 등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법적 안전기준 마련이 선결 과제라고 밝혔다. 방역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법령 간 충돌을 해소할 수 있는 제도 개선 방안을 관계부처와 함께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② 가축분뇨 액비 활용TF 운영 및 살포기준 개선 추진 축산과학원 조용민 원장은 “올해 1월 ‘가축분뇨 액비 활용 TF’를 구성해 액비 생산·유통·살포 단계별 문제점을 파악하고 종합적인 해결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토양 관리와 환경을 고려하면서도 살포기준을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관비 등 수요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③ 탄소중립체계 산정방식 Tier2로 전환방식 검토중 또한, 가축분뇨 퇴액비 자원화·액비순환시설와 같은 가축분뇨 자원화가 탄소저감 방안에 기여할 수 있는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며, 티어2가 활용 가능한 지표 등의 검토를 통하여 현행 가축분뇨 처리방식으로도 감축량 목표달성을 이룰수 있는 방안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했다. 이기홍 대한한돈협회 회장은 "축산과학원이 협회의 핵심 건의사항을 전향적으로 검토해준 것에 감사하며, 정책 추진 과정에서 현장과의 소통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조용민 축산과학원장은 "현장과 괴리가 없는 실효성 있는 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대한한돈협회와 긴밀히 협의하고, 농가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화답했다. 대한한돈협회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국립축산과학원과의 협력 채널을 상시 운영하며, 한돈 농가 권익 보호를 위한 정책 마련을 추진한다.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확산으로 육계 공급 부족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종합식품기업 ㈜하림(대표이사 정호석)은 닭고기 수급 불안을 해소하고자 공급 확대에 나섰다. 이번 조치는 물가 안정과 육계 산업 기반 보호를 위한 선제적 대응이다. 올겨울 고병원성 AI로 30만 마리 이상의 육용종계가 살처분되었는데, 이는 국내 전체 육용종계의 5%를 넘는 규모다. 질병 확산에 따른 이동 제한으로 유통도 원활하지 않아 3월 상순 기준 닭고기 소비자가격은 1kg당 약 6,200원으로, 전년 대비 8.5% 상승했다. 하림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수급 안정 대책에 동참한다. 특히 정부가 3월부터 시행하는 800만 개 육용종란 수입 정책에 적극 협력한다. 이를 통해 부화된 병아리를 농가에 안정적으로 입식시켜 5월부터 8월까지 삼계탕 등 수요가 높은 여름철 성수기 물량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하림 관계자는 이번 종란 수입과 공급 확대가 소비자의 닭고기 가격 부담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안정적인 병아리 입식이 사육 농가의 회전율 향상과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AI로 인한 국내 육계 농가 기반 보호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림 정호석 대표는 “닭고기의 수급 불안 문제 해결을 위해 공급 확대를 추진하고 정부 정책에 협력하겠다”며 “기업의 역할을 통해 육계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제주 지역 토종 흑돼지를 바탕으로 개발한 흑돼지 품종 ‘난축맛돈’을 중심으로 생산부터 유통, 소비까지 연계한 산업화 체계를 구축해 국산 흑돼지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난축맛돈’은 제주재래흑돼지의 육질 특성과 흑모색 유전자를 유지하면서 산업적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된 품종이다. 연구진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육질과 생산성을 갖춘 개체를 선발하고, 농가 실증과 추가 개량을 거쳐 산업화 기반을 마련했다. 산업화는 사육 농가, 유통업체, 대학,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난축맛돈연구회’를 중심으로 진행 중이다. 2020년에 창립한 이 협력체는 생산·유통·소비 전 단계 관계자가 참여해 사양 관리, 번식, 출하 기준을 공유하며 품질 균일성과 품종 가치 보호에 힘쓰고 있다. 2019년 제주 지역에서 1곳이던 사육 농가는 2025년 기준 전국 14곳(제주 12곳, 내륙 2곳)으로 확대됐다. 작년부터는 경남 산청 농가에 종돈 113두를 보급하는 등 내륙 지역으로 생산 기반이 넓어지고 있다. 소비 시장도 신장돼 2019년 2곳이던 ‘난축맛돈’ 소비 식당은 2026년 2월 기준 68곳으로 증가했다. 사육·번식·출하 기준 공유와 도축·가공·유통 연계 품질 관리 체계를 구축해 소비자에게 균일한 품질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유통 측면에서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마켓컬리 등 온라인 판매망을 활용해 소비 접점을 확장했다. ‘난축맛돈’은 육질 면에서 근내지방 함량이 평균 10% 이상으로 일반 돼지(1~3%)보다 높아 고기가 부드럽고 풍미가 뛰어난 특성을 나타낸다. 적색도 평균은 12.35로 일반 돼지(6.5~8.5)보다 고기 색이 선명하다. 등심과 뒷다리 등 저지방 부위에 근내지방이 고르게 분포해 다양한 부위를 구이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외식업계에서는 가브리살, 등심, 삼겹살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돈마호크’가 등장하는 등 소비 방식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경제성 분석 결과, 제주흑돼지와 비슷한 출하 규모(2,500두)를 기준으로 연간 약 2억 3,000만 원 수준의 추가 수익이 발생했다. 이는 ‘난축맛돈’ 지육 단가가 일반 돼지(kg당 6,630원)와 제주흑돼지(7,340원)보다 높은 kg당 8,500원에 형성된 데 따른 결과이다. ‘난축맛돈’ 사육 성적은 평균 도체중 80.8kg, 등지방 두께 20.4mm로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자료(2023년)에 따르면 1등급 이상 출현율도 일반 흑돼지보다 높은 수준으로 생산성과 품질에서 경쟁력이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생산 기반 확대와 품질 관리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 새끼 돼지 수를 현재 평균 10마리에서 13마리로 늘리고, 출하 일령을 190일에서 185일로 단축하는 목표를 세웠다. 번식 능력이 우수한 모계와 육량 특성이 뛰어난 부계 계통을 육성할 방침이다. 또한, 자돈 유전자 분석을 통해 품종 여부를 확인하고 유통 과정에서 품종 신뢰도를 높일 예정이다. 유전자 정보를 활용해 개체 특성을 예측하고, 어느 농가에서 생산하더라도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도록 사양 관리 기술 지원도 강화한다. 전용 사육 농가와 유통망도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외식업체와 온라인 판매를 통해 소비 접점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조용민 원장은 “‘난축맛돈’은 토종 가축 자원을 산업 현장과 소비 시장으로 연결한 대표적 연구 성과”라며 “산업 기반을 확대해 농가에는 새로운 소득 기회를, 소비자에는 국산 흑돼지고기 선택 폭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기홍, 이하 한돈자조금)가 고령 지역 대표 축제인 ‘고령 대가야축제’와 연계해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대가야박물관 앞에서 ‘2026년 한돈 현장 특판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축제를 찾은 방문객이 한돈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판매와 체험, 참여를 통해 한돈과 관련된 즐거운 경험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돈자조금은 지역축제와 연계한 소비자 접점 확대로 우리돼지 한돈의 우수성과 가치를 보다 친근하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행사기간 동안 홍보부스에서는 한돈 삼겹살과 목살을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대표부위를 중심으로 구성해 방문객의 접근성을 높였으며, 현장에서 바로 구매가 가능하도록 운영된다. 이와 함께 일자별 시식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행사 첫날인 27일에는 한돈 삼겹살을 활용한 ▲한돈 삼겹살떡볶이를 선보이고, 주말인 28일과 29일에는 ▲한돈 고추장불고기 시식을 진행해 메뉴별 차별화된 한돈의 맛을 전달한다. 간편식 형태의 메뉴를 통해 축제 현장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행사장에서 한돈을 구매한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행운의 룰렛 이벤트를 진행하며, 룰렛 추첨을 통해 고령 지역 내 식육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권(1만원권), 한돈 굿즈 등 실생활에 유용한 경품을 제공한다. 또한 행사 첫날에는 ▲올해 새롭게 한돈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된 개그맨 정종철이 참여하는 팬사인회도 진행된다. 팬사인회는 27일 15시 40분부터 16시까지 선착순 300명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이날 현장 방문객들과 직접 소통하여 한돈의 매력을 더욱 친근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기홍 위원장은 “봄나들이로 고령 대가야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이 한돈을 직접 경험하고,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다채롭게 이벤트를 구성했다”며 “지역축제와 연계한 현장 행사를 통해 지역 상권과 상생하고, 한돈 소비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국립식량과학원 김병석 원장은 26일 풀무원 음성공장과 풀무원기술원을 방문해 신품종을 활용한 국산 콩 소비 활성화와 보급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2025년 7월, 국립식량과학원과 풀무원기술원이 국산 콩 산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맺은 업무협약(MOU)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양 기관은 산업체가 요구하는 용도별 콩 신품종을 공동 평가하고, 실제 상품 개발로 이어지도록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이날 현장 점검에서는 나물용 신품종 콩 ‘해찬’으로 키운 콩나물이 실제 생산공정에 투입되는 과정을 지켜보고 가공 특성을 평가했다. ‘해찬’은 콩나물 길이와 맛, 가공 특성 등 전반적인 기호성이 뛰어나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한 ‘해찬’은 가공업체와 재배 농가에서 선호하는 품종이다. 성숙기가 10월 중순으로 빠르고, 꼬투리 달리는 위치(착협고)가 17cm로 높아 쓰러짐과 꼬투리 터짐(탈립)에 강하다. 이런 이유로 콤바인을 이용한 기계수확에 유리하다. 또한, 불마름병, 콩모자이크바이러스(SMV) 등 주요 병해충 저항성도 갖췄으며, 수량성도 10아르(a)당 361kg으로 기존 ‘풍산나물콩’보다 8% 많아 농가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식량과학원은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2029년까지 제주 나물콩 주산지 품종을 기존 ‘풍산나물콩’에서 ‘해찬’과 ‘아람’으로 대체해 기계화 및 생산성을 대폭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날 양 기관은 협력 분야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풀무원기술원은 기능성 검정콩 ‘소만’을 활용한 낫토 제품의 소비자 반응을 조사하고, 두부 가공적성이 우수한 ‘다온’ 품종의 대량 생산 적합성 평가를 앞두고 있다. 국립식량과학원은 신품종 콩을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원료 생산단지를 구축하고, 현장 맞춤형 기술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풀무원기술원 김태석 원장은 “국립식량과학원과의 협력으로 국산 콩 소비 확대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라며, “국산 콩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소비자가 즐겨 찾는 우수한 제품을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김병석 원장은 “지속적인 상생 협력을 통해 산업 현장에 꼭 필요한 맞춤형 신품종을 개발·보급하겠다.”라며, “현장 기술을 적극 지원해 고품질 원료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농가 소득 향상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강조했다.
한국마사회(회장 우희종)는 과천시, 서울랜드, 국립과천과학관, 국립현대미술관과 함께 지난 25일 본관 대회의실에서 ‘2026년 과천 지역 경제·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민·관·공 5개 기관 공동 마케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존 개별 협력을 넘어 5개 기관의 인프라와 역량을 결집해 ‘과천 문화·관광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둔다. 협력을 통해 예술, 과학, 미식, 레저가 결합된 축제 콘텐츠를 확립하고 과천 방문객에게 다양한 경험과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협약식에는 우희종 한국마사회장, 신계용 과천시장, 신상철 서울랜드 대표이사, 한형주 국립과천과학관장, 강수정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운영부장 등이 참석해 서명하고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기관별 주요 협력 내용으로는 지역 경제 활성화 사업 홍보 및 운영 지원, 경제·문화·관광 관련 콘텐츠 공유, 고객 행사 협력과 공동 마케팅,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 등이 포함된다. 우희종 한국마사회장은 이번 협약이 과천시를 문화·관광 클러스터로 조성하는 시작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과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민의 문화·예술 접근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약에 따라 오는 4월 3일부터 12일까지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2026 렛츠런파크 서울 벚꽃축제’가 개최된다. 각 기관이 협력해 만든 공동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4월 4일과 11일 오후 8시에는 경주로 상공에서 드론쇼도 열린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장관은 25일, 강원도 영월에 소재한 AI 기반 영농솔루션 도입 농가와 스마트 산지유통센터(APC), 농촌창업 기업을 차례로 방문하여 스마트농업 확산과 농촌 활력 제고 방안을 점검했다. 먼저, 송 장관은 AI 솔루션을 통해 온실 내 온·습도 및 토양수분을 실시간 조절 중인 생앤토 농가를 찾았다. 해당 농가는 0.5헥타르(ha) 규모의 비닐온실에서 오이와 토마토를 재배하는 곳으로, ‘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 확산지원’ 사업을 통해 지난해 AI 솔루션을 도입하게 됐다. 해당 솔루션은 온도 급등과 같은 이상 변화를 감지할 경우 휴대전화로 알림을 제공하여 농업인이 쉽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농가는 솔루션 도입 이후 병충해는 전년 대비 20% 줄고, 생산량은 18% 늘었다며 그 효과를 높이 평가했다. 송 장관은 앞으로도 농가 규모에 관계없이 누구나 농업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송 장관은 한반도농협이 운영하는 스마트 APC를 방문해 RFID(무선 주파수 추적 기술), 자동 색택·당도 선별기, 로봇팔 등 혁신 기술을 활용하여 상품화 공정을 자동화한 시설을 점검했다. 특히 AI를 접목한 정보 시스템을 통해 스마트농업 농가의 생산정보와 APC 선별·판매 정보를 자동으로 연계·분석하여 농가별 최적의 재배방식과 예상 생산량·소득을 알려주는 등 한반도농협의 모범사례도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송 장관은 “농산물 유통 효율화와 산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 APC 확충이 중요한 과제이며, AI 활용을 통해 APC 공정 최적화와 농가 생산성 향상을 유도하여 소비자에게는 고품질의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농가에게는 높은 소득을 보장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유기농 토마토를 직접 생산하고 이를 활용한 잼, 소스 등 가공식품 개발,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농촌창업 기업 그래도팜(’22년 창업)을 방문했다. 그래도팜은 농식품부 ‘농촌융복합 창업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한 민간 투자 유치, 신제품 개발, 신규 판로 개척 등을 통해 농촌에서 성장 중인 창업 기업으로, 송 장관은 생산-가공-체험을 연계한 농촌창업 모델이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송 장관은 “다양한 정책사업을 통해 농가의 AI 솔루션 도입 부담을 낮추고, 유통 현장의 자동화·규격화를 지원하며, 농촌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한 농촌창업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생산-유통-가공 각 단계의 혁신을 촉진하여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25일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산불피해지 복원 의사결정 및 통합 관리기술 개발 연구의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 산불이 대형화되고 연중 발생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산불로 훼손된 산림 생태계를 건강한 숲으로 회복하는 복원의 중요성이 사회와 환경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은 2030년까지 기존 경험 중심의 복원 연구를 넘어 AI와 현장 데이터를 활용한 고도화된 복원 의사결정지원시스템을 구축한다. 또한 현장 중심 연구를 위해 2025년 경상북도 영덕 산불 피해지에 통합 연구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산불 피해지의 식생, 토양, 야생동물 등을 모니터링하며, 생태계 회복 과정을 분석한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회복 예측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산불, 산림생태, 위성정보, 산림경영, 산사태 등 국립산림과학원 내 16개 전문부서와 지역 주민, 지방자치단체, 산림청이 참여하는 민·관·연 융합 연구로 진행된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 원명수 과장은 산불 피해지 복원이 생태계 건강성 회복과 미래 재난 대비의 핵심 과정임을 강조하며, 다양한 분야의 융합 연구를 통해 디지털 산림복원 기술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협사료 군산바이오는 지난 20일 사천축산농협, 사천시미생물발효재단과 축산용 미생물 제제 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사천시 토착 미생물을 활용해 축산 농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 공급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사천시미생물발효재단과는 대량 배양 및 제형화 기술 확보를 위한 활용 계약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사천시미생물발효재단의 미생물 자원, 농협사료 군산바이오의 생산 기술, 사천축산농협의 공급망을 연계하는 ‘공공-민간 상생 모델’ 구축에 초점이 맞춰졌다. 제품 개발에서부터 생산과 현장 보급까지 전 과정을 통합 운영해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세 기관은 각자의 역할을 분담해 시너지를 추구한다. 사천시미생물발효재단은 지역균주 제공과 기술지원을 담당하며, 농협사료 군산바이오는 효율적 배양과 제형화에 따른 OEM 생산을 맡는다. 사천축산농협은 완제품을 지역 축산 농가에 신속히 보급하고 현장 의견을 수집해 농가 맞춤형 지원을 구축한다. 이번 협약으로 보급되는 퇴비 부숙 촉진제는 악취 문제 완화와 축사 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토착 미생물을 활용해 부숙 효율을 높이고, 생산된 고품질 퇴비는 농경지 환원에 활용되어 자원순환형 축산 구현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정민석 군산바이오 장장은 이번 협약이 공공 자원과 민간 기술을 결합해 축산 현장 문제 해결에 기초를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농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고효율 미생물 제제를 계속 개발해 축산 환경 개선과 생산성 향상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