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젖소의 우유 생산량에 맞춰 사료량을 개체별로 조절하는 ‘정밀 사양(Precision Feeding)’ 기술을 적용한 결과, 전체 사료 섭취량은 유지하면서 사료 효율을 높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낙농가에서는 일반적으로 젖소 무리의 평균 우유 생산량을 기준으로 모든 젖소에게 동일한 양의 사료를 급여해왔다. 이런 방식은 우유 생산량이 많은 젖소의 영양 부족과 생산량이 적은 젖소의 영양 과잉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진은 이 기술의 필요성을 확인하기 위해 착유 가능한 홀스타인 젖소 22마리를 대상으로 6주간 실증시험을 진행했다. 시험에서는 관행 사양 방식과 정밀 사양 방식을 비교했다. 결과는 정밀 사양 적용 시 젖소의 하루 평균 우유 생산량이 28.7kg으로, 관행 사양 방식의 26.8kg보다 증가했다. 사료 섭취 양상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곡물 중심의 농후사료 섭취량은 늘어난 반면, 반추동물용 섬유질배합사료(TMR) 섭취량은 줄었다. 이 때문에 전체 사료 섭취량은 거의 변하지 않았음에도 우유 생산량은 증가해 사료 효율이 기존 1.04에서 1.10으로 약 5.8% 향상됐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이 기술이 젖소의 생산 능력에 맞게 영양 공급을 조절해 사료 이용 효율을 높이고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았다. 또한, 흡수되지 않은 질소와 인 등 잉여 영양소 배출 저감으로 환경 부담 경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낙농과 김상범 과장은 “젖소 우유 생산량에 맞춰 사료를 조절하면 동일 사료량으로 우유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현장 시험에서 확인했다”며, “정밀 사양 기술의 현장 적용 확대를 통해 국내 낙농업의 생산성 및 품질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내 학술지 한국산학기술학회지에 게재됐다.
대한한돈협회(회장 이기홍)와 국립축산과학원(원장 조용민)은 23일 협회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한돈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이기홍 회장이 제기한 세 가지 핵심 과제에 대한 축산과학원의 검토 결과와 추진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기홍 회장, "법적 충돌 해소 및 현실적 탄소중립 체계 마련" 건의 이기홍 회장은 현장의 애로사항을 바탕으로 다음의 3가지 핵심 사항을 앞서 강력히 건의한 바 있다. ① ‘비료공정규격’ 개정, 폐사 가축의 적법한 비료화 처리 기반 마련 현행 폐기물관리법은 가축 폐사체의 비료화·사료화 처리를 허용하고 있으나, 비료공정규격상에는 해당 원료 사용이 불가한 상태로 법률 간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충돌 해소를 위한 비료공정규격의 조속한 개정을 요청했다. ② 가축분뇨 액비 최대 살포량 기준 수립 가축분뇨 액비의 과잉 살포로 인한 환경 문제를 방지하는 동시에, 농가에서 안정적으로 액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명확한 최대 살포량 기준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③ 국내 축산분야 탄소중립체계 산정 방식 Tier2로 전환 필요 현재 가축분뇨 처리에 따른 메탄 배출량 산정에 Tier1 방식을 적용하고 있으나, 이 체계로는 사육두수 감축 없이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이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현장의 실질적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인정받을 수 있도록 Tier2 산정체계 도입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국립축산과학원, "단계적 제도 개선 약속" 조용민 원장은 협회의 건의사항에 대해 심도 있는 검토 결과를 밝히며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① 폐사 가축 비료화 관련 안전기준 체계화 필요 국립축산과학원은 가축 폐사체의 비료화 허용을 위해서는 수집·운반 과정에서의 사전 멸균처리 의무화 등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법적 안전기준 마련이 선결 과제라고 밝혔다. 방역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법령 간 충돌을 해소할 수 있는 제도 개선 방안을 관계부처와 함께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② 가축분뇨 액비 활용TF 운영 및 살포기준 개선 추진 축산과학원 조용민 원장은 “올해 1월 ‘가축분뇨 액비 활용 TF’를 구성해 액비 생산·유통·살포 단계별 문제점을 파악하고 종합적인 해결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토양 관리와 환경을 고려하면서도 살포기준을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관비 등 수요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③ 탄소중립체계 산정방식 Tier2로 전환방식 검토중 또한, 가축분뇨 퇴액비 자원화·액비순환시설와 같은 가축분뇨 자원화가 탄소저감 방안에 기여할 수 있는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며, 티어2가 활용 가능한 지표 등의 검토를 통하여 현행 가축분뇨 처리방식으로도 감축량 목표달성을 이룰수 있는 방안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했다. 이기홍 대한한돈협회 회장은 "축산과학원이 협회의 핵심 건의사항을 전향적으로 검토해준 것에 감사하며, 정책 추진 과정에서 현장과의 소통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조용민 축산과학원장은 "현장과 괴리가 없는 실효성 있는 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대한한돈협회와 긴밀히 협의하고, 농가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화답했다. 대한한돈협회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국립축산과학원과의 협력 채널을 상시 운영하며, 한돈 농가 권익 보호를 위한 정책 마련을 추진한다.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확산으로 육계 공급 부족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종합식품기업 ㈜하림(대표이사 정호석)은 닭고기 수급 불안을 해소하고자 공급 확대에 나섰다. 이번 조치는 물가 안정과 육계 산업 기반 보호를 위한 선제적 대응이다. 올겨울 고병원성 AI로 30만 마리 이상의 육용종계가 살처분되었는데, 이는 국내 전체 육용종계의 5%를 넘는 규모다. 질병 확산에 따른 이동 제한으로 유통도 원활하지 않아 3월 상순 기준 닭고기 소비자가격은 1kg당 약 6,200원으로, 전년 대비 8.5% 상승했다. 하림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수급 안정 대책에 동참한다. 특히 정부가 3월부터 시행하는 800만 개 육용종란 수입 정책에 적극 협력한다. 이를 통해 부화된 병아리를 농가에 안정적으로 입식시켜 5월부터 8월까지 삼계탕 등 수요가 높은 여름철 성수기 물량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하림 관계자는 이번 종란 수입과 공급 확대가 소비자의 닭고기 가격 부담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안정적인 병아리 입식이 사육 농가의 회전율 향상과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AI로 인한 국내 육계 농가 기반 보호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림 정호석 대표는 “닭고기의 수급 불안 문제 해결을 위해 공급 확대를 추진하고 정부 정책에 협력하겠다”며 “기업의 역할을 통해 육계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제주 지역 토종 흑돼지를 바탕으로 개발한 흑돼지 품종 ‘난축맛돈’을 중심으로 생산부터 유통, 소비까지 연계한 산업화 체계를 구축해 국산 흑돼지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난축맛돈’은 제주재래흑돼지의 육질 특성과 흑모색 유전자를 유지하면서 산업적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된 품종이다. 연구진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육질과 생산성을 갖춘 개체를 선발하고, 농가 실증과 추가 개량을 거쳐 산업화 기반을 마련했다. 산업화는 사육 농가, 유통업체, 대학,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난축맛돈연구회’를 중심으로 진행 중이다. 2020년에 창립한 이 협력체는 생산·유통·소비 전 단계 관계자가 참여해 사양 관리, 번식, 출하 기준을 공유하며 품질 균일성과 품종 가치 보호에 힘쓰고 있다. 2019년 제주 지역에서 1곳이던 사육 농가는 2025년 기준 전국 14곳(제주 12곳, 내륙 2곳)으로 확대됐다. 작년부터는 경남 산청 농가에 종돈 113두를 보급하는 등 내륙 지역으로 생산 기반이 넓어지고 있다. 소비 시장도 신장돼 2019년 2곳이던 ‘난축맛돈’ 소비 식당은 2026년 2월 기준 68곳으로 증가했다. 사육·번식·출하 기준 공유와 도축·가공·유통 연계 품질 관리 체계를 구축해 소비자에게 균일한 품질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유통 측면에서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마켓컬리 등 온라인 판매망을 활용해 소비 접점을 확장했다. ‘난축맛돈’은 육질 면에서 근내지방 함량이 평균 10% 이상으로 일반 돼지(1~3%)보다 높아 고기가 부드럽고 풍미가 뛰어난 특성을 나타낸다. 적색도 평균은 12.35로 일반 돼지(6.5~8.5)보다 고기 색이 선명하다. 등심과 뒷다리 등 저지방 부위에 근내지방이 고르게 분포해 다양한 부위를 구이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외식업계에서는 가브리살, 등심, 삼겹살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돈마호크’가 등장하는 등 소비 방식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경제성 분석 결과, 제주흑돼지와 비슷한 출하 규모(2,500두)를 기준으로 연간 약 2억 3,000만 원 수준의 추가 수익이 발생했다. 이는 ‘난축맛돈’ 지육 단가가 일반 돼지(kg당 6,630원)와 제주흑돼지(7,340원)보다 높은 kg당 8,500원에 형성된 데 따른 결과이다. ‘난축맛돈’ 사육 성적은 평균 도체중 80.8kg, 등지방 두께 20.4mm로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자료(2023년)에 따르면 1등급 이상 출현율도 일반 흑돼지보다 높은 수준으로 생산성과 품질에서 경쟁력이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생산 기반 확대와 품질 관리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 새끼 돼지 수를 현재 평균 10마리에서 13마리로 늘리고, 출하 일령을 190일에서 185일로 단축하는 목표를 세웠다. 번식 능력이 우수한 모계와 육량 특성이 뛰어난 부계 계통을 육성할 방침이다. 또한, 자돈 유전자 분석을 통해 품종 여부를 확인하고 유통 과정에서 품종 신뢰도를 높일 예정이다. 유전자 정보를 활용해 개체 특성을 예측하고, 어느 농가에서 생산하더라도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도록 사양 관리 기술 지원도 강화한다. 전용 사육 농가와 유통망도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외식업체와 온라인 판매를 통해 소비 접점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조용민 원장은 “‘난축맛돈’은 토종 가축 자원을 산업 현장과 소비 시장으로 연결한 대표적 연구 성과”라며 “산업 기반을 확대해 농가에는 새로운 소득 기회를, 소비자에는 국산 흑돼지고기 선택 폭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은 지난 10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2025년 농축협 종합업적평가 시상식’에서 품목 농·축협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수상은 협동조합의 기본 가치와 사업 경쟁력을 동시에 인정받은 결과다. 농축협 종합업적평가는 전국 농·축협을 대상으로 신용, 경제, 교육지원 등 사업 전반의 성과를 종합 평가해 시상하는 농협 내 최고 권위의 평가 제도다. 도드람양돈농협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연속 3년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10년 만에 다시 전국 1위에 올랐다. 도드람은 지난해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나타냈다. 특히 조합원 중심 경영을 꾸준히 추진해온 점이 높게 평가됐다. 경영 지표에서는 경상이익 183억 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구축했다. 경제사업 부문에서는 매출액 1조 원과 돼지 출하두수 123만5천 두(시장점유율 6.6%)를 기록하며 업계 내 입지를 유지했다. 신용사업 부문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상호금융 예수금 1조2천억 원, 대출금 9천억 원 규모를 달성했다. 금융 환경 변화에 대응하며 리스크를 관리하는 등 고객 기반 사업을 강화해 ‘2025년 상호금융대상 우수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냈다. 교육지원사업에서는 임직원 직무 역량 강화와 농가 경영 지원에 주력했다. 양돈 기술 세미나와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원로 조합원 연수 및 후계자 워크숍 등 세대 간 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조합원 간 소통과 협력 기반을 강화했다. 아울러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과 기부·환원 사업도 지속했다. 이를 통해 협동조합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고 있다. 박광욱 도드람양돈농협 조합장은 “이번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한 것은 조합원과 임직원의 협력 결과”라며 “도드람의 성과가 객관적으로 확인된 의미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조합원 실익 증진과 환원 사업을 지속하고 ESG 경영을 강화해 한돈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장관은 25일, 강원도 영월에 소재한 AI 기반 영농솔루션 도입 농가와 스마트 산지유통센터(APC), 농촌창업 기업을 차례로 방문하여 스마트농업 확산과 농촌 활력 제고 방안을 점검했다. 먼저, 송 장관은 AI 솔루션을 통해 온실 내 온·습도 및 토양수분을 실시간 조절 중인 생앤토 농가를 찾았다. 해당 농가는 0.5헥타르(ha) 규모의 비닐온실에서 오이와 토마토를 재배하는 곳으로, ‘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 확산지원’ 사업을 통해 지난해 AI 솔루션을 도입하게 됐다. 해당 솔루션은 온도 급등과 같은 이상 변화를 감지할 경우 휴대전화로 알림을 제공하여 농업인이 쉽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농가는 솔루션 도입 이후 병충해는 전년 대비 20% 줄고, 생산량은 18% 늘었다며 그 효과를 높이 평가했다. 송 장관은 앞으로도 농가 규모에 관계없이 누구나 농업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송 장관은 한반도농협이 운영하는 스마트 APC를 방문해 RFID(무선 주파수 추적 기술), 자동 색택·당도 선별기, 로봇팔 등 혁신 기술을 활용하여 상품화 공정을 자동화한 시설을 점검했다. 특히 AI를 접목한 정보 시스템을 통해 스마트농업 농가의 생산정보와 APC 선별·판매 정보를 자동으로 연계·분석하여 농가별 최적의 재배방식과 예상 생산량·소득을 알려주는 등 한반도농협의 모범사례도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송 장관은 “농산물 유통 효율화와 산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 APC 확충이 중요한 과제이며, AI 활용을 통해 APC 공정 최적화와 농가 생산성 향상을 유도하여 소비자에게는 고품질의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농가에게는 높은 소득을 보장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유기농 토마토를 직접 생산하고 이를 활용한 잼, 소스 등 가공식품 개발,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농촌창업 기업 그래도팜(’22년 창업)을 방문했다. 그래도팜은 농식품부 ‘농촌융복합 창업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한 민간 투자 유치, 신제품 개발, 신규 판로 개척 등을 통해 농촌에서 성장 중인 창업 기업으로, 송 장관은 생산-가공-체험을 연계한 농촌창업 모델이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송 장관은 “다양한 정책사업을 통해 농가의 AI 솔루션 도입 부담을 낮추고, 유통 현장의 자동화·규격화를 지원하며, 농촌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한 농촌창업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생산-유통-가공 각 단계의 혁신을 촉진하여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25일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산불피해지 복원 의사결정 및 통합 관리기술 개발 연구의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 산불이 대형화되고 연중 발생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산불로 훼손된 산림 생태계를 건강한 숲으로 회복하는 복원의 중요성이 사회와 환경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은 2030년까지 기존 경험 중심의 복원 연구를 넘어 AI와 현장 데이터를 활용한 고도화된 복원 의사결정지원시스템을 구축한다. 또한 현장 중심 연구를 위해 2025년 경상북도 영덕 산불 피해지에 통합 연구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산불 피해지의 식생, 토양, 야생동물 등을 모니터링하며, 생태계 회복 과정을 분석한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회복 예측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산불, 산림생태, 위성정보, 산림경영, 산사태 등 국립산림과학원 내 16개 전문부서와 지역 주민, 지방자치단체, 산림청이 참여하는 민·관·연 융합 연구로 진행된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 원명수 과장은 산불 피해지 복원이 생태계 건강성 회복과 미래 재난 대비의 핵심 과정임을 강조하며, 다양한 분야의 융합 연구를 통해 디지털 산림복원 기술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협사료 군산바이오는 지난 20일 사천축산농협, 사천시미생물발효재단과 축산용 미생물 제제 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사천시 토착 미생물을 활용해 축산 농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 공급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사천시미생물발효재단과는 대량 배양 및 제형화 기술 확보를 위한 활용 계약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사천시미생물발효재단의 미생물 자원, 농협사료 군산바이오의 생산 기술, 사천축산농협의 공급망을 연계하는 ‘공공-민간 상생 모델’ 구축에 초점이 맞춰졌다. 제품 개발에서부터 생산과 현장 보급까지 전 과정을 통합 운영해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세 기관은 각자의 역할을 분담해 시너지를 추구한다. 사천시미생물발효재단은 지역균주 제공과 기술지원을 담당하며, 농협사료 군산바이오는 효율적 배양과 제형화에 따른 OEM 생산을 맡는다. 사천축산농협은 완제품을 지역 축산 농가에 신속히 보급하고 현장 의견을 수집해 농가 맞춤형 지원을 구축한다. 이번 협약으로 보급되는 퇴비 부숙 촉진제는 악취 문제 완화와 축사 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토착 미생물을 활용해 부숙 효율을 높이고, 생산된 고품질 퇴비는 농경지 환원에 활용되어 자원순환형 축산 구현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정민석 군산바이오 장장은 이번 협약이 공공 자원과 민간 기술을 결합해 축산 현장 문제 해결에 기초를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농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고효율 미생물 제제를 계속 개발해 축산 환경 개선과 생산성 향상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등급 꿀의 유통 활성화와 인지도 제고를 위해 꿀 등급제 참여업체의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 ‘꿀 등급제’는 국내산 천연 꿀(아까시꿀, 밤꿀, 잡화꿀)의 품질을 평가해 1+, 1, 2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다. 등급 꿀 제품에는 정보무늬(QR코드)가 부착돼 생산 이력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소비자들이 국내산 천연 꿀을 확인하며 구매할 수 있다. 지난해 축산물품질평가원은 롯데백화점에 입점한 프리미엄 꿀 편집숍 ‘프레비(PRAEBEE)’와 협력해 꿀 등급제 참여 7개 업체의 제품을 롯데백화점 노원점에 선보였다. 이어 3월 27일 개장한 울산점에서도 허니원(강원), 화진벌꿀·서암벌꿀(경기), 소백산 벌꿀(경북), 하성벌꿀·지리산 시골농장(경남), 그린비즈(제주) 등 전국 우수 등급 꿀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백화점 편집숍 연계는 등급 꿀의 안정적 유통 판로 확보 측면에서 주목된다. 등급 꿀 생산 농가와 참여업체의 브랜드 가치 향상과 안정적 수익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박병홍 원장은 소규모 꿀 소분장 운영 업체에 상시 판매처를 연계해 판로 다양화와 유통 활성화를 통해 등급 꿀 소비 촉진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농협사료(대표이사 최강필)는 지난 19일 성내동 본사에서 농협경제지주 축산연구원과 ‘농협 중심의 한우 암소 개량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농협 수정란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서는 수정란 사업의 조기 정착과 효율화를 목표로 시설 투자와 생산 주체 분리를 통해 사업의 신속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농협 중심의 한우 암소개량체계를 선도하고, 프리미엄 수정란을 활용한 농가 서비스 차별화를 도모해 한우 산업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농협사료는 이번 협약으로 기존 사료 공급 위주의 사업 구조를 넘어 우수 유전자원 확보라는 축산 초기 단계부터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수정란 이식 사업은 유전체 분석을 기반으로 우수 형질의 암소(공란우)에서 채취한 수정란을 일반 암소(수란우)에 이식해 고능력 송아지를 생산하는 개량 기술이다. 인공수정보다 개량 속도가 높고, 육질과 증체량이 검증된 송아지를 농가에 보급할 수 있어 한우 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범농협 차원의 협력을 강화해 각자의 역량을 결집하고 투자의 효율성을 높여 사업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최강필 농협사료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으로 농협사료가 축산솔루션 파트너로서 역할을 확대하게 됐다”며, “축산연구원과 협력해 고능력 송아지를 이용농가에 제공하는데 사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협약식은 농협사료 전무이사 전형욱 주재로 농협경제지주 한우국장 박기훈, 농협사료 R&D센터장 최상문, 농협경제지주 축산연구원장 오주영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시설 투자가 완료되는 2026년 6월부터 수정란 생산 사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는 청년농업인이 영농에 진입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위해 농지은행 제도개선을 진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농지은행에서 청년농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 10개에 달해 본인에게 맞는 지원 제도를 찾기 어렵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에 공사는 실무 경력 3년 이상인 직원을 선발해 ‘농지은행 전문상담사’로 배치했다. 전문상담사는 농지 확보부터 계약 마무리와 연장까지 전 과정에 걸쳐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며 청년농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있다. 농지를 확보한 후에도 청년농은 분산된 농지로 인해 영농 효율 저하 문제를 겪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공사는 ‘공공임대용 농지매입사업’에서 기존 보유 농지와 인접한 농지에 매입 우선순위를 부여해 농지를 집적화하고 있다. 또한, 청년농 간 농지를 맞바꿀 수 있는 ‘농지 상호교환 제도’를 신설해 경작지를 한곳에 모을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지난해에는 약 130헥타르 규모의 농지 교환을 돕기도 했다. 스마트팜 지원 제도도 개편됐다. 스마트팜 온실 난방 시설을 유류 난방에서 전기 난방으로 전환해 청년농의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고 연간 약 1,200만 원의 경영비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임차 계약 종료 후 스마트팜을 매입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청년농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청년농 협의체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제도개선에 반영할 방침이다. 김윤 농지은행처장은 “청년농은 농업 지속 가능성과 미래 식량안보를 위한 인적기반”이라며, “예산 확보와 제도개선에 힘써 청년농이 농업의 주역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