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 국립축산과학원은 보유하고 있는 가금 유전자원들을 중복보존을 완료하고27일자로 연구 사업을 정상화한다고 밝혔다.또한 ‘가축질병 위기대응 실무매뉴얼’을 위기 단계별로 세분화시켜 운영규정을 보완했다.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수원 축산생명환경부와 천안 축산자원개발부, 남원 가축유전자원시험장에 토종닭과 토종오리, 바이오신약 생산을 위한 형질전환 닭 등 약 1만 9천여 마리의 가금류를 보유하고 있다.그 중 우리 고유의 토종닭의 경우 천안 축산자원개발부와 남원 가축유전자원시험장에 1,200여 마리, 토종오리는 용인과 함평, 장성 등 시험농가 3곳에 1만여 마리를 중복보존하고 있다. 아울러 닭과 오리, 형질전환 닭의 종란은 축산생명환경부와 축산자원개발부, 가축유전자원시험장에 보관하고, 추가로 제3의 장소인 대관령에 중복보존을 완료하였다.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홍성구 원장은 “국가에서 힘들게 복원한 유전자원들을 보존하기 위해 가금류에 대한 중복보존을 완벽하게 마치고 연구 사업을 정상화한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중복보존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1992년부터 전국에서 수집해 복원한 가금유전자원 5품종 12계통을 안전하게 보존하기 위해 가축유전자원시험장에 중복보존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국내 재래닭을 이용해 개발·보급한 우리 맛닭에 조류독감과 같은 악성질병이 자주 발생하면서 어렵게 복원한 가금유전자원이 사라질 위험에 처했다. 종족 보존되는 가금과 보유 12계통은 민간보유 품종과 함께 현재 정부에서 추진 중인 ‘골든 시드프로젝트’에 활용돼 유전자원을 활용한 종자개발에 기여할 예정이다.골든 시드프로젝트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9년에 걸쳐 새로운 품종 개발을 목표로 시작된 사업이다. 농촌진흥청 축산자원개발부 김인철 부장은 “우리 고유의 유전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품종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이들 유전자원이 안전하게 보존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앞으로도 유전자원의 중복보존을 위해 전 방위적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21일 13시 유성 아드리아호텔에서 한국토종닭협회(회장 김연수)와 함께 가금유전자원을 활용한 종자개발 및 산업화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이 심포지엄은 국내외유전자원을 활용한 종계개발 현황 분석 및 신품종 개발을 위한 세부 추진전략을 수립하기 위함이다.현재 국내 자원을 이용한 종계는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우리맛닭’과 일부 민간회사에서 생산하는 토종닭 종자가 일부 보급되고 있을 뿐, 국내에서 사용되는 종계의 대부분은 수입해 사용하는 실정이다.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종계는 3∼4개의 글로벌 기업이 전체 종계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종계의 수입에 차질이 생길 경우 국내 양계산업은 어려움에 처할 수도 있다.따라서 국산 종계를 개발하게 되면 종자를 자체 보급해 얻을 수 있는 직접효과 이외에도 종계 수입시 유리한 협상의 지위를 점할 수 있어 경제적 파급효과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이 날 심포지엄에서는 ▲토종가축관련 제도(농식품부 서재호 사무관), ▲일본닭의 산업적 이용의 현황과 미래(일본, 히로시마대학 오카 박사), ▲베트남의 토종산업과 종자개발 현황(베트남, 건국대학교 구엔반투안 교수), ▲토종닭 산업 및 한닭 인증 현황(토종닭협회 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