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값 회복 촉구를 위한 투쟁선포식'을 24일 갖고 총력투쟁을 선포한 전국한우협회 전집행부가 국회 앞에서 삭발을 거행한 후 이틀째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다.사진은 25일 국회 앞 농성장에서 단식투쟁에 돌입한 집행부가 삭발식과 기자회견 등 한우관련 뉴스를 살펴보며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삭발식 참여자전국한우협회이강우 중앙회장김영자 부회장, 조위필 부회장유완식 경기도지회장, 김충완 충남도지회장, 임용현 전북도지회장, 민경천 전남도지회장, 김홍길 경북도지회장, 이희대 경남도지회장, 김두경 울산시지회장, 김맹종 제주도지회장, 황인식 경기이사,최영목 충남이사, 이근수 전북이사, 박종기 전남이사, 조득래 경북이사, 박효발 경북이사, 조홍제 경남이사, 우영기 감사, 송무찬 감사, 조용철 경북사무국장 이상 21명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강성기 위원장 1명
전국한우협회는 24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값 회복 촉구를 위한 선포식'을 가졌다. 한우협회는 이날 기지회견에서 "한우산업을 지탱해오던 소규모 번식농가들이 경영난으로 폐업을 선택하면서 지난해 2분기 13만7000가구이던 50두 미만 중소농이 올해는 11만7000가구로 2만가구나 줄었다."고 지적하고 현재 전국의 한우농가들은 소값급락으로 도산직전에 놓여있다며 정부의 특단의 조치를 요구했다.또한 협회는 정부의 암소수매와 농협중앙회의 사료값 인하 등을 요청과 함께 모두 11개의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한우협회는 이날 기자회견후 오는 29일까지 집행부 단식농성에 돌입하고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30일 충북 음성공판장에서 출하저지 등 장기투쟁에 돌입하겠다고 선포했다. 이와 더불어 한우농가의 계속되는 요구에도 불구하고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은 경우'청와대 한우반납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기자회견문우리 한우농가들은 2001년 쇠고기 전면 수입개방에도 개량과 생산비 절감, 품질고급화 등 피나는 노력으로 한우산업을 일구어 왔다. 그러나 개방 후 12년, 우리 한우농가들은 2008년부터 6년째 이어지는 적자로 인해 망연
전국한우협회는 지난18일 협회 회의실에서 제5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한우값 회복을 위한 총력투쟁을 전개하기로 결의했다.한우협회는 이날 한우농가들이 6년째 적자를 보는 상태에서 소값 회복을 위한 단기대책을 정부와 농협에 건의하였지만 묵살하고 있다는데 공감하고, 한우농가를 무시한 정부와 농협을 대상으로 총력투쟁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협회는24일 국회앞에서 단기적 소값회복 촉구를 위한 투쟁선포 및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이어 전 집행부의 삭발식을 진행한 후 단식농성에 들어간다. 또 정부와 농협에 건의한 11개 대책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7월30일부터 음성공판장 출하저지를 위한 대규모 투쟁을 진행한다. 전국의 한우인들이 음성공판장에 모여 투쟁을 결의하고, 7월 31일부터 도단위 릴레이 집회를 통해 건의사항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투쟁을 지속하기로 결의했다.이사회에서는 더 나아가 향후 정부와 농협의 대책추이를 보면서 청와대 한우반납 투쟁을 통한 대정부 투쟁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한편 협회는 음성공판장으로 출하하는 축산농가들에게 7월30일부터 출하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고, 한우농가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출하거부에 동참해 줄 것을 홍보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