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염소’ 산업화 방치···기반확충 서둘러야
흑염소가 국내 축산환경을 새롭게 바꿔 놓을 수 있는 새로운 축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사료값 급등 여파로 축산 농가들이 생산비 절감에 속수무책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지만 정부당국은 물론 사료업체들까지도 궁색한 변명만 내세울 뿐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대체축종을 눈여겨 보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향후에도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분석까지 나오면서 수입사료 생산비 증가 걱정을 덜어낼 흑염소 사육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또한, 골칫덩어리인 축산분뇨를 처리하는데도 큰 비용 걱정이 없어 지쳐가는 축산업에 흑염소 사육은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는게 업계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여기에 건강식품 선호로 흑염소 소비량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도 이를 보태고 있다. 이를 두고 (사)한국흑염소협회 김윤선 회장은 “흑염소를 친환경으로 사육하기 딱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 서둘러 정책적으로 육성시켜야 한다”라며 “소비자들이 좀 더 손쉽게 접촉할 수 있도록 유통망과 소비기반 틀을 만들어 놔 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흑염소 연간 소비량은 70만두 가량 되지만 전국 사육량은 25만두로 자급율 33.5%인 상태다. 업계는 이 때문에 생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