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먹거리 중 하나인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 개봉율을 50%에서 3%로 환원하는 것은 안전성을 무시하는 처사이다. 전국한우협회는 성명을 통해 미국에서 발생한 광우병과 관련해 정부가 취했던 검역강화 조치가 2개월 만에 해제되는데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이는 농림수산식품부가 23일부터 미국산 수입 쇠고기에 대한 개봉검사 비율을 50%에서 평소 수준인 3%로 환원한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성명서에 따르면 솔직히 정부가 2개월 동안 해 온 것은 검역쇼였지, 제대로 된 검역강화는 아니었다고 지적하고 개봉률을 50%로 늘린 것은 그래도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SRM 정도를 걸러내는 역할을 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우협회를 비롯 많은 시민단체가 그러한 검역으로는 아무런 효과도 볼 수 없으니 더 강화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음에도 정부는 50% 마저도 하지 않고 3%만 검사하겠다니, 이는 국민의 먹을거리에 대한 안정성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또한, 그나마 검역강화를 했기에 이물질과 변질된 박스를 발견할 수 있었지 검역강화가 없었다면 우리국민이 모두 먹었을 것이며 이제 국민들의 쇠고기 선택기준은 양분화 되어 일반 소비자들이 쇠고기를 구입할 때 미국산인지 반드시 확인하고, 한우인지 반드시 확인하는 성향이 나타나고 있다. 즉 ‘미국산=광우병 쇠고기’라는 인식이 자리잡았고, 이는 쇠고기 선택의 기준이 되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