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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사설] 소 잃기 전에 외양간 먼저 고치자

구제역 유입 가능성 높은 만큼 방역에 만전 기해야…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옛말이 있다. 소를 도둑맞기 전에 철저히 대비하지 못하고 소를 도둑맞은 뒤 이를 후회하며 외양간을 고친다는 말이다.

지난해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국내에 발생해 가금류 소비위축 등으로 양축농가에서는 큰 어려움을 겪고있는 실정이다. 철새에 의한 전파라고는 하지만 계사 내로 유입된 것은 사람이나 개, 쥐 등의 매개체에 의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결국 차단방역에 보다 만전을 기했더라면 막을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올해는 중국에서 구제역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어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하면서도 방역당국에서는 3~5월을 구제역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설정하는 등의 노력을 보이고는 있지만 예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양축농가들도 크게 긴장하는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방역당국에서는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기 보다는 구제역이 발생되면 어떻게 차단방역을 실시하고 신속하게 살처분 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조기에 종식하느냐에 초점이 맞춰진 듯 보인다.

이보다는 구제역이 발생하기 전에 발생했을 때 소요되는 비용의 10분의 1 이라도 지원하고 농가들과 힘을 모아 예방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 훨씬 효과적인 예방책이라고 본다. 아마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낫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일 것이다.

그렇다면 각 시군별로 구제역이 인근지역에서 발생했다고 가정을 하고 비상상황처럼 행정과 군인, 양축농가 등을 동원해 살처분 관련된 것만 제외하고 경계지역에 차량 소독조를 설치하고 농장별로 매일 소독하는 등 오염지역에 준하는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함께 정부와 지자체, 지역축협 등에서도 소독약을 지원하고 양축농가들을 도와 소독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하면 구제역이 들어올 엄두를 내지 못할 것이다.

정부에서는 구제역 등 질병이 발생해야만 살처분비 등으로 수천억원을 지원하는 것을 반복하지 말고 발생하기 전에 방역차원의 예산을 확보해 지원하고 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각 생산자단체 등과 협력하여 구제역 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호미로 막을 수 있는 것은 호미로 막는 것이 낫지. 호미로 막을 수 있는 것을 나중에 가래로 막는 것을 반복해서야 되겠는가?

이글은 지난해에 게재되었던 글인데 올해도 상황이 비슷하고 아직까지도 변화된 것이 없는듯 해 다시한번 강조하는 차원에서 사설 앞쪽에 또 다시 게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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