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1일부터 원유가격 연동제 시행을 앞두고 낙농협회가 낙농자조금 거출 확대를 결의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손정렬)는 25일 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2013년도 제3회 이사회를 개최하고, 원유가격 연동제 실시에 따른 후속 대응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원유가격 연동제 이후 소비감소 등이 우려됨에 따라 협회차원에서 사전 대응책을 마련하여, 낙농산업의 기반이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데, 이구동성으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원유가격 연동제의 합의정신인 ‘낙농․유업 상생발전’은 물론이고, 대소비자 우유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는 우유소비 확대가 시급한 만큼 낙농자조금 거출 확대를 결의하였다. 향후 낙농자조금 관리위원회나 대의원회에서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지역 낙농가 여론조성에 만전을 기하기로 하였다.
이와 더불어, 학교우유급식 및 군급식 단가 조정을 위한 대정부 활동, 대소비자 설득을 위한 활동, 단체급식 제도화(학교우유급식 통합, 군급식 용량 확대, 경찰병력우유급식 실시) 및 국산우유 인증사업을 추진키로 하였다.
수의사처방제에 대한 논란도 뜨거웠다. 수의사 왕진비 문제, 전문수의사 인력 부족 등 사전 준비가 미흡해 일선 농가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으로, 제도개선을 위해 축산단체와 강력한 연대활동을 전개해 줄 것을 주문하였다.
특히 육우, 송아지값 대책문제에 대해 장시간 열띤 토론을 가졌다. 가격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1만원’짜리 육우송아지 유통정상화 대책 마련, 육우등급제 개선, 낙협을 활용한 유통채널 확보 등 정책방안 마련을 요구하였으며, 또한 무허가 축사 대책 보완으로 현장 농가의 불안감을 해결해 줄 것을 집행부에 주문하였다.
한편 한국낙농육우협회 손정렬 회장은 ‘낙농기반 유지를 위해 낙농자조금 거출 확대를 결의하여 주신 지도자님들의 대의를 받들겠다’, ‘앞으로 도지회를 중심으로 지역 낙농가 여론조성에 만전을 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밝히고, ‘원유가격 연동제 후속대책, 수의사처방제 보완, 가축분뇨법 개정안 수정, 육우․송아지 가격 안정화 대책 등 당면 현안해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