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동필)은 30일 개최된 낙농진흥회 이사회(회장 이근성)에서 ’15년도 원유기본가격 인상요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원유 수급상황 등을 고려하여 인상하지 않고 동결하기로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15년 5월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14년 우유생산비 조사결과(’13: 807원/ℓ → ‘14 : 796원, △11원)와 지난해 인상 유보액(25원/ℓ), 소비자물가 변동률(증 1.3%)을 감안할 때, 15원/ℓ의 인상요인이 발생하였으나 소비자-생산자·수요자등이 참석한 이사회에서 어려운 원유수급상황 등을 고려하여 인상하지 않기로 결정하였다.
낙농진흥회 이근성 회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원유기본가격 동결 결정을 내리게 된 이유는 작년부터 이어진 원유수급불균형 때문이며, 지난해 연말부터 생산자 단체 등 자율적인 생산감축(자율도태)노력, 유업체의 원유생산쿼터 하향조정 등의 노력을 하고 있으나 경기침체에 의한 소비 위축 등으로 낙농업계 전반의 어려움이 고려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낙농가를 대표하여 손정렬 한국낙농육우협회장과 신관우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장은 전국 낙농가가 생산감축의 뼈를 깎는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원유수급 상황 및 국민경제의 어려움을 고려해 대승적 차원에서 원유기본가격을 동결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정수용 한국유가공협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원유기본가격을 동결한 것은 생산자와 유업체가 협력하여 낙농산업을 동반성장시켜 나가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천주 한국여성소비자연합 회장은 낙농과 유업의 어려운 결정에 협력하기 위해 소비자도 우유소비확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금일 개최된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는 현재의 원유수급불균형을 조기에 해소하고 수급 안정화를 위해 앞으로도 소비자·생산자·유업체가 협력하여 대안을 마련하고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