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고공행진중인 한우값 안정을 위해 조기출하 유도 등 수급안정방안을 적극 추진해 나가며 출하물량 확대 등 장단기 목표를 설정하고 관측정확성을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
2016년 통계청에서 발표한 1분기(3월) 가축동향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와 비교하여 축종별로 한·육우와 젖소는 사육마릿수가 줄어들고 돼지와 닭은 늘고 있는 추세로 한·육우 사육마릿수는 2,596천 마리로 전년 동기대비 63천마리 감소(△2.4%)하였고, 젖소도 원유생산량 감축을 위해 사육두수 감축을 진행함에 따라 16천마리 감소(△3.8%)한 409천 마리로 조사됐다.
돼지는 10,315천 마리로 전년 동기대비 344천마리 증가(3.4%)하였으며, 산란계는 1,300천마리 증가(1.9%)한 70,177천 마리, 육계는 3,792천마리 증가(4.6%)한 86,541천 마리로 조사됐다.
또한 축종별 사육마릿수 증감에 따른 출하물량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5월 상순 가격은 한우는 크게 상승한 반면 돼지와 닭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1∼4월 한우 출하물량은 259천 마리로 전년보다 19.4% 감소했으며, ‘16.5월 상순 농가수취가격(600kg기준)은 6,586천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3% 상승했다.
5월 현재까지(1~18일) 돼지고기 평균가격은 4,815원/kg으로 공급량 증가 등의 영향에 따라 전년 동월대비 16.2% 하락했다.
출하물량 증가로 ’16.5월 현재(상순) 닭고기 평균가격은 1,043원/kg으로 전년(1,486)대비 29.8% 하락, 소비자가격은 5,154원/kg으로 13.8% 하락했다.
축종별 전망을 살펴보면 한우는 사육마릿수와 도축마릿수 감소로 가격수준이 당분간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돼지와 닭은 공급이 증가하여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우암소와 거세우 출하대기 물량이 감소하여 6~8월 도축마릿수는 전년 동기간(226천두)보다 14.5% 감소한 194천두로 전망되며, 1등급 도매가격은 전년(17,476원)보다 상승한 18,000~20,000원/kg(645~714만원/생체600kg)으로 예상됐다.
돼지 6월 사육마릿수는 전년동월보다 2.8~4.8% 증가한 1,030~1,050만마리로 전망되며, 출하량은 사육마릿수 증가에 따라 1,246천두로 증가(전년대비 1.8%)하고 가격은 전년보다 낮은 5,000~5,300원 수준으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닭은 민간자율 감축으로 6월부터 도계마릿수는 전년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산지가격은 ’15년 메르스 발생으로 인한 수요 감소분의 회복 등 소비증가가 예상되어 전년동월대비 2.1%낮은 1,300~1,500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와관련 치솟고 있는 한우값 안정을 위해 장단기적 전략을 수립하고 단기적 출하물량 확대를 위해 거세우 조기(30개월 미만) 출하를 유도하고 조기출하비를 지원하는 방안과 함께 고정수요 물량인 군납의 일정부분을 닭고기 및 계란으로 대체하여 시중 유통량을 늘리고,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한우고기 공급과 가격유지를 위한 목표 사육마릿수를 설정하고, 이력제 정보와 연계한 관측모델을 개발하여 전망의 정밀성을 높이고 분기·월별 사육두수 및 가격에 따른 조치사항을 체계화하기로 했다.
돼지는 한돈팜스를 활용한 양돈농가의 사육·생산·출하정보 수집 및 분석을 통해 수급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닭은 6~8월 하절기 출하물량 감소를 위해 병아리 렌더링, 냉동비축 등 민간자율적 공급량 감축 추진하기로 했다.
그리고 시중에 유통중인 닭고기(1백만수)를 구매하여 냉동하고, 병아리를 렌더링(7백만수)하는 등 6월 출하물량의 10%정도를 감축하여 산지가격을 생산비(1,339원/kg) 이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농협, 양계·육계협회 등 생산자단체를 통해 민간자율적 수급조절 및 닭고기 소비촉진 홍보행사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