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완전히 새로운 성분 툴라스로마이신(Tulathromycin)의 시스템 항균제 ‘드랙신’이 국내에도 출시된다. 이미 유럽과 미국에서는 새로운 항균 요법을 제시하여, 항생제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은 드랙신은, 다수의 해외 저널들을 통해 획기적인 효과가 소개되면서 국내에서도 이미 많은 양돈, 축우 관계자에게는 낯익은, 기대하던 그 제품이다. 세계 동물약품 1위로, 제품 개발비용을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는 화이자가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새로운 트리아밀라이드(triamilide) 계열 항균물질, 툴라스로마이신을 주성분으로 한 드랙신은 전인미답 (前人未踏)의 미래의 기술로 만들어져, 가히 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 툴라스로마이신의 큰 특징은 일반적으로 항생제가 효력을 미치지 못하는 마이코플라즈마(유행성 폐렴)에도 1회 주사로 15일까지 지속되는 강력한 항균 효과를 통해 한번에 완벽한 처치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러한 탁월한 지속성과 강력한 효능이 오일 부형제를 통해 이뤄진 것이 아니라, 다음과 같은 성분 자체의 약리학적 특성들로써 획득했다는 점은 더욱 놀라운 사실이다. 첫째, 3가 염기 아민 구조를 통해 세균 세포 내로의 침투를 획기적으로 강화시켰고, 친지성이 높아 세포막을 잘 통과하며, 체내에 높은 농도로 분포한다. 대사적 안정성이 개선되어 폐를 비롯한 조직에서의 반감기 6일로 매우 길다. 화학적 안정성과 가용성이 강화되어 주사부위에서 빠르게 분비된다. 둘째, 세균의 내성 기전을 극복하였다. 배출펌프 (Efflux Pump)에 낮은 친화도를 통해 세균 내 높은 농도 유지됨을 물론, 세균이 항생제의 결합부위를 변환시키는 내성기전 또한 효과적으로 무력화하여, 심지어 틸미코신(tilmicosin) 내성 균주도 강력하게 살멸한다. 셋째, 면역세포 내에 축적을 통해 항균작용이 가장 필요한 감염부위의 농도를 증폭시킴으로써 효과를 극대화 하였다. 상기한 툴라스로마이신의 특성들은 약동학적 파라미터를 통해서도 빠른 흡수, 광범위한 분포, 최소화된 대사, 느린 배설이 수치를 통해 증명되었다. 치료 기간 동안 효과를 지속시키기 위해 반복적인 항생제의 주사나 사료 또는 음수 첨가를 함에 있어, 노동력 스트레스 문제, 처방에 대한 이행이 이뤄지지 못하는 문제, 식품의 안전성 문제 등에 대한 해결방안이 요구되어 왔다. 가축의 호흡기 질병에 가장 효과적인 항균약물로 개발된 드랙신은 기존 항생제가 가지고 있던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으로써, 한국 축산에서의 차세대 항균요법을 통한 발전을 가져올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