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 대전축산박람회·지역축제서 한우고기 시식 낙농육우협, 낙농체험목장캠페인 전개로 친환경축산 인식확산 양돈협회, 돼지사진 콘테스트 펼쳐 국산 돼지고기 소비홍보 미국산 갈비수입 여부에 축산업계의 촉각이 곤두선 가운데, 수입쇠고기에 대응한 소비촉진 활동과 신뢰 구축 등 축산 농가들의 발빠른 대응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전국한우협회(회장 남호경)는 11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한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한우 시식회를 연다. 이어 12일부터 14일까지 대전에서 열리는 2007 대전국제축산박람회에서는 전세계 축산인에게 맛있고 안전한 우리 한우를 홍보할 계획이다. 또 충남 청양에서는 8일 고추·구기자 축제에서 한우 1마리를 도축해 축제를 찾은 소비자들에게 한우 시식회로 제공하고, 같은 날 강원도 홍천에서도 ‘강원축산한마당’을 통해 한우 시식회를 열기도 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아름다운 목장 가꾸기 운동과 함께 도시 소비자들이 낙농산업에 대한 현실을 이해할 수 있도록 낙농체험 목장 캠페인 등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해변 ‘비치밀크페스티벌’을 통해 우유 소비홍보 행사를 펼치는 등 각 지역 소비행사에 참여해 우유와 육우 소비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한양돈협회(회장 김동환)도 아름다운 돼지농장과 돼지사진 콘테스트 등을 펼치는 등 국산 돼지고기 소비홍보에 힘을 쏟고 있다. 양돈협회 역시 오는 12일부터 대전국제축산박람회에서 토종 돼지고기 홍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축산농가들은 또 음식점 인증사업을 통해 소비자들의 신뢰 쌓기 운동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한우자조금 사업의 일환으로 전국한우협회가 시행중인 한우판매점인증제. 한우판매점인증제는 전국한우협회가 100% 한우만 판매하는 음식점을 대상으로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 협회측에 따르면, 현재 전국 36곳의 한우전문점에서 시행되고 있는 이 제도가 까다로운 인증심사와 현장평가로 투명 유통환경을 조성하고, 인증업소들이 평균 15~30% 정도의 매출증대 효과를 얻음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합격점을 얻었다고 밝혔다. 한우판매점인증 업소는 연내 100여 곳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이처럼 한우판매점인증사업이 인증점들의 매출신장과 함께 소비자들로부터 신뢰까지 얻게 되자 대한양돈협회도 이에 가세했다. 대한양돈협회는 지난 7일 경기도 용인에서 ‘국산 우수 돼지고기 판매인증점 오픈기념행사’를 갖고 9개 음식점을 시작으로 국산 돼지고기 판매점인증제를 시작했다. 인증점으로 지정된 업체는 해드림, 도드람, 돈마루 등 9개 업체의 음식점으로 우수 돼지고기브랜드 경영체 14군데 가운데 점주가 신청한 업체를 위주로 선정했다. 양돈협회측은 인증팀을 별도 구성해 ‘10배 보상제’를 비롯해 엄격한 유지관리 등 인증점을 중점 관리하기로 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남호경 회장(전국한우협회 회장)은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개방 확대의 여파를 이겨내고, 국내 축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축산 농가들이 적극적인 소비홍보활동과 인증 사업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며 “축산업계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발벗고 뛰고 있는 만큼 정부와 소비자들도 더욱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