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타결로 350만 농민들의 분노와 실의가 더해 가는 가운데, ‘한미 FTA 농축수산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17일(월)부터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되는 한·EU FTA 3차 협상을 저지하기 위해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 대한양돈협회(회장 김동환)를 주축으로 ‘한·EU저지 농민유럽원정투쟁단’(이하 ‘농민원정투쟁단’)을 구성, 15일 인천공항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농민원정투쟁단의 공동단장을 맡은 한국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은 “한미 FTA타결에 이어 한EU 협상 추진으로 한국 농업은 현재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고 밝히며, “탈지분유, 치즈, 버터를 비롯한 낙농품, 농산물에 막대한 수출보조금 및 가격지지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EU와의 낙농산업 경쟁력은 있을 수 없으며,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우리 농업과 낙농산업 사수를 위해 금번 협상을 반드시 저지하고 오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또한 공동단장인 대한양돈협회 김동환 회장은 “돼지고기에 대한 막강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EU와의 FTA와 타결 된다면 한국 양돈산업은 몰락할 수 밖에 없다”며, “금번 원정투쟁을 통해서 한·EU FTA 저지 여론을 국내외에 확산시켜 한국 축산농가의 의지를 반드시 전달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번 원정투쟁에서 농민원정투쟁단은 ‘한미 FTA 범국본’ 및 유럽 농민·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하여 유럽 현지에서 기자회견, 퍼포먼스/촛불 시위 등을 통해 한국 농업 및 축산업의 어려운 현실과 식량주권의 문제를 부각시켜 국내외 주요언론을 통해 한·EU FTA 반대 이슈화에 나서는 한편, 한국 협상단 면담 및 유럽의회/통상부 방문 등 현지에서의 다각적인 활동을 통해 한·EU FTA 협상 저지에 나설 계획이다. ☞ 농민 투쟁단 명단 ▲한국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단장), 김태섭 부회장, 이한규 이사, 이명환 이사, 이용우 충남도지회장, 임승빈 충남도지회 사무국장, 배정식 부장, 한지태 과장(상황실 요원) ▲대한양돈협회 : 김동환 회장(단장), 이병모 부회장, 하태식 부회장, 정종극 부회장, 김재경 주임(상황실 요원) ▲농민연합: 강민수 사무국장(상황실장) ▲전국농민회총연맹: 민동욱 대외협력국장(상황실 요원) ▲농민원정투쟁단 현지연락처(로밍) : 011-449-6673 (낙농육우협회 배정식 부장) ▲동행취재기자단 : 곽동신 부장(라이브뉴스), 김은희 기자(축산신문), 안희경 기자(농수축산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