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간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울 수밖에... “한 EU FTA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지켜보자니 울분이 터져서 도저히 15년간 끊었던 담배라도 다시 피우지 않고서는 마음을 진정시킬 방법이 없었습니다." 양돈을 빼고는 한 EU FTA협상을 할 필요가 없다는 소식을 접한 가운데 삼보일배를 하면서 몸은 곧 쓰러질 듯 힘들었지만 끝까지 인내할 수밖에 없었다는 김동환 대한양돈협회장의 말이다. |
삼보일배 도중 비가 내렸지만 비를 맞는 것쯤은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았다. 이까짓 비를 맞는 것으로 해서 한 EU FTA협상이 중단되기만 한다면 얼마라도 비를 더 맞고 삼보일배를 몸이 다 부스러질 때까지라도 계속 하고픈 마음뿐이라고... 벨기에 브뤼셀 도심 한복판에서의 삼보 일배 |
날씨가 잔뜩 흐려 있는 가운데 삼보일배를 하기 시작하자 시민들이 처음에는 무엇을 하는지 궁금해 하며 관심을 보이다가 설명을 듣고는 고개를 끄떡인다. 또한 삼보일배를 하는 이유를 적은 안내문을 나눠주자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읽는 모습이 진지하다. 5백여 미터쯤 삼보일배를 하며 나아갈 즈음 하늘에서는 빗줄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
도로가 비에 젖어 무릎을 꿇고 절을 하다보니 바지의 무릎부위에서 부터 젖어 내려가기 시작했고 얼굴과 웃옷도 비에 젖고 있었다. 삼보일배는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도 3km 가량 계속되었으며 2시간 강행군을 계속했다. 삼보일배를 마친 한 참가자는 다리가 후들거려 낮은 계단도 오르내리기가 힘들 정도라고... |
‘바늘로 찔러도 피한방울 날 것 같지 않아“ |
원정투쟁단으로 구성된 9명의 대표단은 17일 EU 협상대표인 GARCIA BERCERO와 간담회를 가졌다. 처음에는 우리측 의견을 충분히 들어줄 듯 부드러운 분위기로 시작되었다. |
김동환 회장(대한양돈협회)은 “돼지고기 아니면 FTA 협상을 못하겠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당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