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12일 대전샷또그레이스호텔에서 제2차 양돈자조금 대의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의원 회의는 지난 10월 17일 실시한 제2기 대의원 선거 이후 대의원들의 공식적인 활동으로 그 의미가 컸다. 이날 146명 중 125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양돈자조금 조성 및 집행실적, 추진실적 등 을 보고 받고 내년 양돈자조금 사업 등에 대한 5가지 의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특히 양돈자조금 거출금 400원을 600원으로 인상과 관련해 대의원들은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400원, 500원, 600원 인상안을 새롭게 올려 비밀투표를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투표 결과 118명 중 65명이 600원 인상안에 찬성해 내년 양돈자조금을 농가거출금 74억1천만원, 정부지원금 50억원, 이익 잉여금 3억원, 기타조성금 10억원으로 총 137억1천만원으로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이날 대의원회 의장 선출과 관련해 충남 천안 이병모 대의원이 신임의장으로 선출, 이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많은 불만들이 있음을 알고 있다. 여러분이 믿고 뽑아 주신만큼 1기 때보다 더 나은 자조금 운영을 하기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의장선출 과정 중 충남 아산 김세영 대의원을 비롯한 대부분의 대의원들은 “대의원 임원 선출이 양 단체 추천에 의해 뽑히는 것은 객관성과 투명성이 결여됐다”며 “약력조차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넘어가는 것은 우리 대의원들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는 제1기 대의원회에서 건의했던 문제가 다시 돌출된 것으로 대의원 및 관리위원회 운영규정 개정 등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