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의과학검역원(원장 강문일)은 동물용 항생제의 잔류 및 내성문제 예방을 통한 축산물 안전성 확보 및 국민건강 보호를 위해 한국동물약품협회 및 대한수의사회 등 관련기관(단체) 관계관이 참석한 전문가 협의회 결과에 따라 사람과 동물에서 동시에 사용되고 있는 인수공용 플로르퀴놀론계 항균제(시프로플록사신등 4종)에 대해 준비기간 등을 거쳐 2008년 7월 1일부터 국내 제조(수입)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인수공용 플로르퀴놀론계 항균제는 시프로플록사신, 노플록사신, 페플록사신, 오플록사신 등 4종이며 국내 제조 및 수입금지에 따라 허가취소 품목수는 총 134품목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금번 조치는 인체에서 사용되는 플로르퀴놀론계 항균제가 사람의 감염증에 유용한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으나 동 제제에 내성이 생길 경우 감염증 치료약이 매우 제한되는 점과 선진국에서 동물용의약품으로 허가되지 않은 품목이라는 점 등을 고려하여 동물용의약품으로 사용을 금지함으로써 동 제제의 내성문제를 사전예방하는 등 국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역원은 해당제제의 원료수입을 즉시 중단하도록 하였고, 해당업체(40업체 134품목)로 하여금 ‘08. 6. 30일까지 당해품목의 허가증을 반납(자진취하)토록 조치하였다. 그러나 수출용 품목의 경우 별도의 허가절차를 거쳐 수출을 허용토록 하여 동물약품 산업발전을 지원하고, 수출용 원료가 내수용으로 전용되지 않도록 해당업체의 원료 수입량 및 사용량 등에 대한 관리방안을 마련 시행키로 했다. 앞으로 검역원은 축산물 안전성 확보와 국민 건강보호를 위하여 지속적인 동물용의약품의 품목정비와 재평가를 실시하여 선진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동물용의약품의 신뢰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