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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동떨어진 양돈 소득전망 개선하라”

양돈협, 농경연 비육돈 두당 3-4만원 소득 전망 탁상 연구 비난

대한양돈협회는 자체 분석 결과 올해 비육돈 두당 5만원 적자가 예상된다며 농경연의 두당 3-4만원 수익 전망에 대해 탁상 연구결과라며 즉각 개선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성명서에 따르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농업전망 2008’을 통해 ‘금년 돼지 비육돈(100kg) 소득을 두당 최소 2만8천원~4만1천원으로 양돈농가의 흑자 경영을 전망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와 같은 전망치에 대해 양돈협회를 비롯한 전국 양돈농민들은 사료가격 폭등으로 인한 경영 악화로 줄줄이 도산과 폐업이 늘어가고 있는 현실을 도외시한 탁상연구 결과라며 분노를 참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농경연의 발표는 전체 양돈농가의 90% 가량이 적자경영이 불가피한 암담한 국내 양돈업과 농촌의 현실을 철저히 외면한 전망으로 현실을 왜곡하고, 국민을 현혹시킬 뿐만 아니라 정부의 눈과 귀를 막는 전형적인 탁상행정의 표본이라고 비난했다.

현재 국내 양돈업은 살인적인 사료가격의 폭등뿐만 아니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대기 및 사상 최대의 돼지고기 수입 등 대내외 압박으로 인하여 이미 돼지가격이 생산비 이하로 하락한 지 오래로 양돈현장에서 느끼는 농가들의 위기감은 양돈업의 폐업선언과 종언(終焉)을 이야기할 정도라고 밝혔다.


양돈협회 조사결과 전국 양돈농가 가운데 현재의 어려움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농가는 전체의 5% 정도에 불과하여 약 95% 정도에 해당하는 대부분의 농가는 돈가 하락과 맞물려 사료 값 폭등, 소모성질환 피해 등으로 적자에 시달리고 있어 언제 농장을 압류 또는 폐업하게 될지 모르는 절박한 상황에 처해 있다.

양돈협회의 자체조사에 따르면 국내 양돈농가 평균 MSY 14두/년, 사료가격 430원/kg 기준으로 올해 돼지 생산비 256,166원, 조수입 204,235원(비육돈가격 3000원/kg, 지육율 68%, 100kg 기준)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돼지 비육돈(100kg) 소득은 두당 5만1천원 가량의 적자를 보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향후 예정되어 있는 사료가격 인상에 따라 그 적자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농경연의 3~4만원 흑자경영 발표는 농경연 스스로가 이 나라의 양돈업을 망치는 엉터리 박사들의 집단임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누구보다도 양돈농가의 아픔과 현실을 직시하고, 수입개방 압력에 방패 역할을 해야 할 국내 유일의 농업전문 정부 출연 연구기관으로서의 본연의 책무를 방기한 채 ‘양돈농가 죽이기’에 앞장서고 있는 농경연의 무책임한 발표를 강력히 규탄하며, 이에 대한 조속한 시정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와 더불어 폐업위기에 몰리고 있는 양돈업 보호를 위해 정부는 즉각, 돈가안정을 위한 수매 비축을 시행하고, 사료가격 안정 대책을 시급히 내 놓아야 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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