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산 흑돼지 명품화 육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제주자치도는 최근 흑돼지 소비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수입산 가운데 흑돼지가 없는 점을 들어 제주산 흑돼지를 지역 명품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총 49억2,000만원을 투입, 소비자가 원하는 생산유통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19억2,000만원을 투입, 제주형 품종(흑돼지) 정립사업을 추진하고, 수입동결정액 구입, 피라미드형 흑돼지 공급 시스템 구축, 흑돼지 사육농가 시설 개선 등 흑돼지고기 생산을 확대해 나간다.
2009년에는 농림부로부터 향토산업육성 지원대상에 선정됨에 따라 3년간 국고 지원을 통한 가공·유통분야에 30억원을 투입, 제품 개발을 위한 원재료·시설·장비·설치비용, 프랜차이즈 판매장 설치 확대, 홍보 및 마케팅 지원, 흑돼지고기 요리 축제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또 이달 중 산·학·연·민·관 합동으로 "제주흑돼지 명품화사업 추진단"을 구성해 체계적인 흑돼지 혈통정립과 3차산업과의 연계, 파워브랜드 가치 제고 등 혁신 역량을 모아 나간다.
이에 따라 제주자치도는 올해 말까지 흑돼지 사육비율을 6.4%(현재)에서 15%까지 확대하고 2017년도에는 흑돼지 사육비율을 50%까지 늘려 나갈 계획이다. 현재 흑돼지 사육농가는 56농가에 2만8,000마리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