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육우협회, 13억2천여만원의 예산과 사업계획 확정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15일 축산회관 지하회의실에서 2008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07년도 결산과 2008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을 확정했다.
이날 이승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료값 폭등으로 경영부담이 상당히 커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측이 축산국과 농촌진흥청 폐지라는 안을 제기했다. 이에 협회에서 시기 적절하게 대응을 해서 축산국 존치가 확정된 상황이고, 농촌진흥청도 존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는 등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7년도 주요 사업실적으로는 정책개발 및 대정부 대국회 등 관계요로 농정활동과 협회 운영관련 회의 및 간담회 개최, 낙농육우인 지도자대회 개최, 국내 치즈시장 형성을 위한 방안 연구용역 완료, 낙농 기초조사 연구 추진, 전국 순회 낙농육우인 대토론회 개최, 낙농육우산업의 사안주제별 세미나 개최, 대농가 여론수렴 및 교육 홍보 활동 등이며 총사업비 13억여원에 대한 결산을 승인했다.
2008년도 사업계획 중 주요사업으로는 정책개발과 대정부, 대국회 등에 농정활동을 전개하고 제도적 우유소비 확대를 통한 우유수급 안정 활동, 학교통합급식제도 개선 연구, 원유가격 산정체계 개선방안 연구, 친환경 낙농정착을 위한 낙농선진국 사례 연구, 낙농육우인 지도자 대회, 전국 순회 낙농육우인 대토론회 개최 등이며 이에 대한 예산은 13억2천7백여만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또한, 한 대의원은 사료값 인상으로 농가들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대로 가면 낙농가가 올해 버티기 힘든 상황이다. 이에 유대 인상부분을 논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본다. 이에 조기에 대응해 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또, 사료값 5월되면 지난해에 비해 50-60% 인상되는 결과이기 때문에 유대가 조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는 대의원도 있었다.
또 다른 대의원은 현재 1조원의 사료비 지원에 대해서는 농가에 융자가 아닌 지원이 필요하다. 우유 끼워팔기에 대해 마트에 조사해 보니까 소비자 가격은 별 차이가 없다. 우유가치를 떨어트리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축산분뇨등 낙농환경문제에 대해 사업계획이 있는데 낙농 목장의 분뇨에 대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었다.
이외에도 5월 원유생산비 조사가 나와야 원유가 인상을 법적으로 논의할 수 있다고 하는데 농가들 그전에 다 죽는다며 총선 전인 4월 이전에 강력하게 원유가를 인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막연하게 지켜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시중 우유가격은 이미 올랐는데 왜 원유가격은 못 올리는지 모르겠다는 의견 등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