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3 (월)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농협사료 긴축ㆍ비상경영 시스템 본격 가동

“양축가조합원님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최근 국제곡물가격 폭등 및 환율가격 상승에 따른 사료가격 인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축가 조합원들과 고통을 함께하기 위하여 농협사료(사장 이승우)가 본격적이고 구체적인 실천에 나섰다.

구체적이고 실천가능한 긴축ㆍ비상경영시스템을 전사적으로 본격 가동한 것이다

농협사료는 국제곡물가격의 폭등으로 큰 폭으로 적자가 누적되는 가운데에서도 축산농가들의 충격을 최소화시키기 위하여 사료가격인상 폭을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하는 한편 인상시기도 일반사료회사들에 비해 적게는 열흘부터 많게는 42일까지 인상시기를 늦춰 왔다는 것이 농협사료 관계자의 설명이다.

금년 들어 두 차례나 사료가격을 인상하기는 했지만 국제곡물가격과 환율인상분을 가격인상폭에 다 반영하지 못한 농협사료는 여전히 연도말 큰 적자가 예상되고 있는 형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2월 20일 새로 부임한 이승우 농협사료사장은 “양축가조합원님들과 고통을 함께한다. 조합원님들이 꼭 필요로 하는 고마운 농협사료로 거듭 난다”는 기치하에 긴축․비상경영체제를 본격 가동한 것이다.

농협사료가 사료가격 인상요인을 자체 흡수하여 사료가격 인상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특단의 조치를 마련한 내용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첫째, 인력운용의 효율화를 통한 인건비 절감을 위하여 본부조직을 슬림화 한다. 현재 본부에 있는 4본부 10부의 조직을 3본부 9부로 축소하고, 타 사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여 직무분석을 통해 공장별 인력운용 기준설정으로 인력운영 효율성 및 생산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둘째, 각종 원자재의 종류 및 구매단가를 재점검하고, 예산절감 실적을 부서 및 공장 업적평가에 반영시킬 뿐 아니라 꼭 필요한 비용 외 예산집행을 통제함으로써 항구적인 예산절감 시스템을 마련하였다.

셋째, ‘08년 고정투자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 하여 당장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고정투자는 일단 유보하고 투자시기를 재조정함으로서 비용 지출을 억제한다.

넷째, 치솟는 사료가격 인상억제를 위해 곡물의 수입선 다변화 및 장기공급 계약 품목을 확대하고 도입 원료의 리스크 분산구매,대체원료 개발 및 도입 확대,국내원료의 수급안정을 위한 구매방법 개선 등 원재료 구매방법을 개선하여 구매 효율화 및 투명성을 제고하여 원가절감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한다고 말했다.

다섯째, 고품질·저가사료 신제품 개발에 조직의 역량을 집중하고, 전문성을 갖춘 우수한 컨설팅 요원을 확충하여 고곡물가시대에 적합한 축산농가의 경영지도, 수의진료, 사양관리, 방역활동은 지속적으로 전개해 축산농가들이 꼭 필요로 하는 조직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윤리경영 실천을 통한 건강한 기업의 토대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직원 윤리경영 실천강령을 제정하여 투명경영을 실천하는 한편, 물품 및 용역구매 계약의 공개경쟁 원칙을 준수하고 협력업체의 애로점 및 건의사항 접수를 통한 상생방안도 모색한다.

새로 부임한 이사장이 이처럼 농협사료의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하고 구체적인 실천에 나선 것은 지금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 그 이상으로 분석된다. 국내 사료시장 점유율이 17%에 달하는 농협사료가 우리나라 축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막중한 책임이 있으며 그러한 역할을 수행해야하는 의무도 있다는 그의 평소 지론을 그대로 반영해 나가는 조치로 해석된다.

“양축가 조합원님들과 고통을 함께하겠다”고 선언한 농협사료가 깊은 시름에 빠져 있는 우리 축산농가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구원투수 역할을 다 해 주기를 기대해 본다.


포토이슈

더보기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