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 현실화 방안 마련을 위해 열린 낙농진흥회 임시이사회가 격론 끝에 내달 4월 10일 회의를 속개키로 하고 회의를 마쳤다. 27일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생산자측 이사들은 한 목소리로 원유가 현실화를 위한 ‘원유가 조정 소위원회’ 구성을 요청했으나 유업체측은 회원사의 의견수렴이 안되었다는 이유로 당장 결론 도출이 어렵다고 밝힘에 따라, 이후 회의를 속개하여 논의키로 결정했다. 낙농육우협회는 이번 회의와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유업체측이 소위원회 구성 논의 자체를 거부하거나 지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도 합리적이지도 못한 처사라고 단정지었다. 또한 낙농생산기반이 무너지면 과연 누가 책임을 질 것인지 답해야 하며, 유업체는 원유가 현실화 방안논의에 적극 임해줄 것을 강력 요청키로 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소비자측이 소비자 부담증가를 이유로 원유가 조정논의에 유보적 입장을 표함에 따라, 최근 낙농상황 및 낙농생산기반 유지의 특수성에 대해 대소비자 설득 및 홍보를 병행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이사회에는 낙농진흥회 생산자측 이·감사는 낙농육우협회 심동섭 부회장, 최재민 이사, 이명환 이사(이상 이사), 선종승 이사(감사)와 농협중앙회측 이정현 상무, 정세훈 동진강낙협조합장, 손광익 경북대구낙협조합장, 이경용 당진낙협조합장(이상 이사)이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