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24일 축산회관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목장경영 안정을 위한 특단대책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고 5월 31일까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초강경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의문에는 목장경영 안정을 위해 원유가 현실화가 시급한 당면과제라고 지적하고 유업체나 정부가 생산비 절감과 농가 자구대책을 운운하는 것은 현실을 도외시한 무책임한 처사라고 질타했다. 특히, 전국의 낙농가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정부가 단순히 시간끌기로 일관한다면 농가를 기만하는 것으로 반드시 댓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5월 31일까지 원유가 현실화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전국의 낙농가들은 강력하게 투쟁해 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이사회에서 계속되는 사료값 인상 등으로 목장경영 안정방안이 절실히 요구됨에 따라 제안된 "원유가 현실화를 위한 대응방안 마련의 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날 참석한 이사 중 한명은 "현재 낙농가들은 이달말에 또 사료값 인상이 예고되고 있어 이제는 사느냐 죽느냐 기로에 서있다"며 "이대로 가다가는 줄도산이 크게 우려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