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농가 여러분! 모두가 어렵다 어렵다 하지만, 지금 우리 회원 농가 분들께서 그 누구보다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이라고 사료됩니다. 사료값은 그칠 줄 모르고 폭등하고 있고, 유류비 등 제반비용 또한 연일 인상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미FTA 조기 비준을 위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결정은 우리 목장경영 여건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목장경영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원유가 현실화 문제가 무엇보다 시급한 현안 과제이고, 협회에서는 회원농가 여러분께서 우유생산에만 열중할 수 있는 여건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24일 개최된 협회 이사회에서는 원유가 현실화가 곧 생존권 유지를 위한 최선의 방안이라고 인식하고, 조기 관철을 위한 활동방안 마련에 거듭 숙고하였습니다. 이에 원유가 현실화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고, 도(연합)지회와의 연대활동으로 향후 단계적인 대응활동 방안 마련을 결의하였으며, 원유가 현실화 문제가 5월말까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전국 회원 농가여러분의 힘을 모아 강경 투쟁을 전개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최근 낙농진흥회 생산자측 이사의 요구로 개최된 임시이사회에서는 소위원회를 구성하여 목장경영 안정대책 방안에 대한 논의를 갖기로 하였습니다. 여기에는 정부, 유업체, 소비자, 학계 모두의 협조가 필요한 사안이기에 조기에 해결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회원 농가여러분의 협회로의 지지와 적극적인 연대활동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더욱이 계속되는 물가인상으로 정부관리 생필품 52개 품목에 우유가 포함됨에 따라, 소비자에게 낙농가의 절박한 생산여건을 전달하고 설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한 협회가 추진해 온 우유 덤판매 근절을 위한 활동은 원유가 현실화를 위해 먼저 해결되어야 하는 자구노력의 일환인 것이며, 이번을 기회로 반드시 근절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회원농가 여러분! 낙농업은 우리의 생업인 동시에 미래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견디다 못해 폐업한다는 소식을 접할 때마다 마음이 아픕니다. 낙농업을 하고 있는 한사람으로서 회원 농가분들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땅에서 우리 낙농육우 산업을 유지·발전시키는 것은 결국 우리의 몫입니다. 그 중심에 협회가 있을 것이며, 이는 회원농가 여러분의 단결된 힘만이 가능하게 합니다. 우리는 어려울 때 일수록 하나로 뭉치는 저력을 보여 줌으로써, 위기를 극복해 왔습니다. 회원 여러분께서 협회를 믿고 협회와 같이 활동한 만큼 우리 모두가 만족하는 성과를 조기에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앞으로도 협회활동에 대한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리며, 가정마다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8. 4. 29 한국낙농육우협회 회장 이 승 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