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과학원 양돈과는 보유 축군의 새로운 가치창출을 위한 “양돈과 돈군 활용계획”을 수립했다. 양돈과는 현재 재래돼지를 비롯한 4개 품종의 종돈 약 500두(성돈 기준)를 보유하고 있으며, 작년 전국 16개 돼지 인공수정센터에 지난 10년간에 걸쳐 조성한 한국형 부계(父係) 종돈 『축진 (畜振) 듀록』120두를 공급하여 양돈농가의 육질개선 기반을 조성한 바 있으나, 대부분의 돼지는 양돈과 내부에서 새로운 기술개발을 위한 자원으로 주로 활용되어 왔다. 그러나 실용정부의 출범과 사료값 인상·FTA 등 축산을 둘러싼 내·외부 환경이 급격히 변함에 따라, 국가 연구기관에서 보유한 돼지 유전자원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새로운 가치창출을 위한 방안을 수립했다. 돈군 활용계획은 크게 새로운 경제형질 발굴에 의한 차별화된 브랜드 돈육 생산 시스템 구축 및 현장 보급을 통한 소비자의 로하스(LOHAS) 욕구 충족을 위한 “고급육형 종돈 개발 및 보급”과 학제간 통합연구를 통한 내·외부 전문가 공동연구 기반 조성을 통한 축산연구 분야의 새로운 블루오션 개척을 위한 “참조축군 구축 및 운영”으로 나뉜다. “고급육형 종돈 개발 및 보급” 분야에서는 ① 한국형 부계종돈『축진 (畜振) 듀록』을 고능력형 및 고급육형 계통으로 분리·유지하며, 전국의 돼지 인공수정센터 보급하여 농가단위 육질개량을 촉진하고, ② 지난 19년간에 걸쳐 복원한 우리 고유의 재래돼지를 ‘09년부터 지자체 연구기관 및 농가에 보급하여 고품질 한국형 브랜드 돈육 생산기반 조성에 활용하며, ③ 또한 육질이 우수한 버크셔, 햄프셔 등 다양한 유전자원의 보유 및 활용에 의한 미래수요 대비 육종연구를 통하여, 소비자 지향 차별화된 브랜드 돈육 생산을 위한 종돈 활용 시스템 구축 및 보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첨단 농업과학기술의 개발에 있어 대학, 민간연구소 등 민간 분야의 참여는 필수적이며, 이들의 연구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유전자원 등 연구기반의 제공은 국가 연구기관의 중요한 임무 중의 하나이다. 따라서 양돈과는 “참조축군(Reference Family)”을 조성하여 육종학·유전학·면역학·영양학 등 다양한 전공 분야의 전문가에게 연구기반을 제공함으로써, 내·외부 전문가가 어우러져 학제간 통합연구를 추진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돼지연구의 메카로 자리매김 하고자 한다. 축산과학원 (원장 이상진)은 “생산자, 소비자, 정책기관 및 유관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고객, 수혜자, 협력자와 함께하는 기술개발 및 보급을 지향하며, 양돈과 돈군 활용계획의 수정·보완을 위한 여러분의 고견을 적극 수렴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