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낙농진흥회 소위원회가 유업체측에서 25%인상은 받아 들일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입장만 재차 확인하며 별다른 성과없이 끝났다. 결국 2개월간의 소위는 12.1%와 25.7%라는 양측의 입장만 제시한채 6월 시한을 넘긴 것이다. 24일부터 26일까지 남양유업과 매일유업 공장 앞에서 맹렬히 농성하던 낙농가들도 일단 철수한 상태이다. 27일 진흥회 소위 결렬 소식이 전해진 여의도 앞 단식농성장은 오히려 차분한 분위기이며 적막감 마져 흐르고 있다. 마치 폭풍전야를 예고하고 있는 듯 했다. 몇 몇 낙농가 대표들이 농성장을 격려 방문차 찾아와 잠시 있다가 돌아가는 정도였다. 하지만 이들의 손에는 납유거부 동의서가 들은 노란 대봉투들이 들려있었다. 집행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7일 낙농인 총궐기대회에 모인 낙농가들로부터 이미 상황에 따라 납유거부를 하는데 동의를 받은 상태이고 전국 각지에서 납유거부 동의서가 속속 답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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