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쁘다는 이유로 식사를 급하게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조급한 식사는 소화장애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이 될 수 있기에 유의해아 한다. 특히 소화장애는 급한 식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유로도 발생될 수 있고,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겪을 정도로 흔한 현상이기도 하다.
문제는 식사 후 속이 더부룩하거나 답답한 증상 등이 지속될 때다. 이런 증상이 일정 순간에만 발생되지 않고 계속 이어진다면 치료가 필요한 수준의 위장질환을 앓고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위장 기능이 떨어져 만성 소화불량이 되어 위염이나 역류성 식도염 등 다양한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포항 초곡365한의원 곽우혁 대표원장 “이때는 담적 여부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담적은 위장 외벽에 굳은 독소 덩어리로써 잘못된 식습관 외에 만성적인 스트레스, 과도한 음주 등으로 인해 위장의 운동성이 저하되면서 발생되곤 한다.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위 안에 음식물이 오래 머물게 되어 담이 형성되게 된 후 담적으로 발전되게 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담적이 발생되면 식후 복부 팽만감이나 트림, 속쓰림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주기적인 복통이나 가스가 차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만성 피로감, 두통, 어깨 결림 등이 동반될 수도 있으며 우울감, 불안감, 수면장애 등과 같은 정신적인 문제까지도 동반될 수 있으므로 초반에 해결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곽우혁 원장은 “담적은 내시경이나 초음파, CT 등으로는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미처 알아채지 못하고 방치하게 될 수 있어 면밀한 주의가 필요하다. 담적으로 굳어진 위나 관련 조직은 한의원 치료방법 가운데 온열요법, 추나요법 등으로 해결하곤 하고 한약, 침, 뜸, 부항, 약침 등으로 증상을 완화하며 위장을 강하게 만들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런 담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활습관의 개선이 중요하다. 정기적인 운동, 올바른 식습관, 스트레스 관리가 핵심이며, 정기적인 한의원 방문을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조기에 담적 증상을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여유 있는 식사시간이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재료로 구성된 식단으로 전반적인 식사의 질을 높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