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낙농진흥회 13차 소위원회(7.16)에서 농식품부가 18.5% 중재안을 제시한데에 대한 성명서를 17일 발표하였다. 성명서에는 농식품부가 낙농진흥회 산출방법으로 생산비를 계산하였다며 18.5%를 제시한 것은, 그 동안 정부가 유업체의 방패막이 역할을 하면서 낙농진흥회를 통해 원유가 협상을 조정해 왔다는 것이 드러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더욱이 정부가 농가들의 생존권 요구에는 애써 외면하면서도, 유업체의 엄살에는 옹호하듯 소비확대 노력도 부족한 판국에 유업체 계약량을 깍아주었다고 밝히면서, 명백한 근거자료를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였다. 또한, 농식품부와 유업체, 낙농진흥회가 짜고치는 고스톱으로 계속해서 농가들을 우롱한다면, 이에대한 농가들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며, 농가들의 납유거부 투쟁 경고를 단순한 허풍으로 오판하고 있다면, 성난 농심(農心)이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농민연합(상임대표 윤요근)도 농식품부에 공문을 전달하고, 정부의 무성의한 대처로 낙농가들의 납유거부(우유반납)이라는 극단적인 사태까지 임박하게 된데에 대한 항의의 뜻을 전달하였다. 작금의 낙농현안 문제를 전체 농업문제로 간주하고 있고, 낙농인들의 정당한 요구관철을 위해 연대투쟁을 천명한 바 있다며, 원유가격 현실화(150원/ℓ인상), 유업체, 낙농진흥회의 일방적인 쿼터삭감 방지, 사료값 안정 특단대책 수립 등에 대한 성의있는 답변을 촉구하였다. 소위원회 운영기간의 마지막날인 18일 14차 소위원회를 앞두고 협회로 협상에 대한 예측을 묻는 농가는 물론, 신문, 방송 기자들의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일부 지역의 농가들은 납유거부 투쟁을 막기위한 농식품부와 낙농진흥회의 회유작업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빠른 시일내에 납유거부 투쟁에 대한 세부지침을 하달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협회는 내일 15차 소위원회에 결과를 지켜보고, 이사회 논의를 통해 납유거부 투쟁 등에 대한 세부논의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협회는 당초 이사회를 18일 개최키로 하였으나, 낙농진흥회 15차 소위원회가 18일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로 변경됨에 따라, 19일 정오로 일정을 변경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