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돈육선물 상장을 앞두고 관심이 상당히 고조되고 있다.
양돈연구회 주최로 17일 열린 "돈육선물 거래, 알고 시작하자"주제의 포럼에 자리를 가득 메우는 등 돈육 관련 종사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서호석 과장(증권선물거래소)은 돈육선물은 양돈시장 참가자에게 가격변동위험에 대한 체계적인 위험관리수단을 제공하는 기대효과가 있다고 설명하고 선물거래에 대해 충분히 이해를 한 후, 자금력과 투자목적 등을 고려해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으로 거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돈육선물에 대한 일반적인 개념을 파악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투자방법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이해하고 있지 못한 사람들이 많아 보였다.
참여자 질문 중 하나를 소개하면 "양돈농가가 참여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가"에 대해 돈육선물 관계자는 "양돈 농가가 참여하지 않아도 돈육선물은 운영될 수 있다. 그 이유는 현물로 거래하는 것이 아니고 대표가격에 따른 가치를 사고 파는 것이기 때문에 가능하가"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8월 물(22일 마감)에 대한 예상 가격이 얼마일 것 같느냐는 질문에 한 참석자가 4,300원을 또 한분은 4,100원이 될 것 같다고 말하자 선물 관계자는 아마도 3,500원에서 3,700원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답해 큰 가격 전망치를 보였다. 하지만 이처럼 가격 전망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먼저 답한 두 사람은 가격이 전국 돈가 시세를 말한 것이고 후자의 답변은 돈육대표 가격을 말한 것이 한 원인이기도 하다. 돈육 대표가격은 전일과 전전일의 가격을 평균한 것이어서 전국 평균가격보다 변동 폭이 적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을 볼때 돈육선물 거래가 시작되면 거래가 어느정도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