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진흥회 원유가 현실화 소위원회는 18일 협상 마지막 날 4시부터 협상을 시작해 12시 자정을 넘길때 까지도 협상이 타결되지 못해 관계자들을 긴장시켰다. 마감 시한을 2시간 가량 넘긴 새벽 2시경 협상이 결렬될 것으로 분위기가 차가워졌다. 한 위원은 협상 결렬을 선언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실무자가 빠진 상태에서 위원들만 참석해 다시 협상이 이뤄지기 시작했고 14분 후 실무자들을 배석시킨 자리에서 120원에 극적으로 합의를 도출해 냈다. 이에 대해 농림부 관계자는 협상이 매우 힘들었지만 그래도 이정도에서 협상이 타결된 것이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앞으로 필요 재원 마련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낙농육우협회에서는 오늘 낮 12시부터 긴급 이사회를 개최해 이번 협상 결과에 대해 수용여부를 의결하게 된다. 유업체 측에서도 납유거부 사태만은 막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그나마 다행한 일이라는 입장을 나타냈으며 앞으로 쿼터문제와 원유가 산정체계 등 풀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우선은 전국적인 납유거부 사태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조심스럽게 예견하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