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낙농육우협회 19일 축산회관에서 긴급이사회를 갖고 120원(20.54%) 원유가 협상결과를 수용키로 의결하였다. 이날 회의에서 이승호 회장은 협상대표로 활동한 심동섭 부회장, 최재민 이사, 손광익 조합장의 노고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부족하지만 원유가 협상결과에 대한 지역의 충분한 여론을 수렴하여 향후 협회 활동방안을 결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임원들은 이승호 회장과 선종승 이사의 단식투쟁, 지역 농가들의 적극적인 연대활동 등으로 협상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면서, 아쉬움이 많지만 협상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몇몇 이사들은 당초 협회안인 25.7%(150원)인상안을 고수하지 못한데 대해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원유가격 협상결과를 수용하되, 유업체의 쿼터삭감 등 횡포에 대한 전국 낙농가의 공동대응, 사료값 안정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 촉구를 함께 결의하였다. 우유에 대한 가치 설득, 육우가격 급락에 대한 대책마련, 원유가격 결정을 비롯한 낙농제도개편 방안, 안정적인 협회비 거출 방안 마련 등도 협회 집행부에 요청하였다. 한편, 낙농진흥회 14차 소위원회에서 협상 타결된 원유가격 120원 인상(20.54%)은 다음 주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