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뼈 있는 쇠고기가 4년7개월만에 재상륙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29일 오전 2시30분경 LA갈비를 포함한 미국산 쇠고기 1.5톤이 인천공항에 도착, 현장검사를 진행한데 이어 경기도 이천 소재 보관창고로 옮겨져 현물검사를 받았다.
새 쇠고기 수입조건에 따라 4년 7개월만에 국내에 들어온 미국산 뼈있는 쇠고기가 29일 인천공항에서 간이검사 후 경기도 이천의 코리아냉장 보관창고로 옮겨져 현물검사를 받았다.
9시 50분경 수입쇠고기를 실은 탑차가 보관창고에 도착해 컨테이너 도크에서 검역물운송통보서와 컨테이너 번호, 봉인번호 등과 파손여부를 체크 검역준비실로 이송했다.
이날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는 1.5톤 분량으로 검역관과 관리수의사 2명이 3~3.5kg씩 각 포장된 박스 총 58개에 대한 검역을 시작했으며 박스 겉표지에는 크릭스톤 팜스사의 블랙 앵거스 쇠고기라는 마크가 표기되어 있고 각 박스마다 30개월 미만 쇠고기라는 스티커가 부착(This Product is Derived form Cattle Under 30 Months of Age)되어 있었다.
수입된 부위는 척갈비, 늑간살, 갈비, 립캡(갈비덮개살), 안창살 등 5개 부위이며 하이초이스, 초이스, 셀렉트 등 3개 등급이 수입돼 각 박스는 부위별로 분류한 이후 개봉검사와 절단검사를 실시했다.
개봉검사(3%)는 5개 박스, 절단검사(수입신고 단위별로 3개씩)는 9개 박스에 대해 실시했으며 절단검사시 우선 심부온도를 체크, 온도가 -2~10℃인지 여부를 확인한 이후 칼로 절개, 육안으로 문제가 없는지와 냄새를 맡았다. 수입된 쇠고기 심부온도는 대략 2~4℃.
관능검사를 마친후에는 서류검사와 정밀검사가 실시되며 합격 판정이후 국내에 유통되게 된다.
임종율 검역원 중부지원 검역과장은 “수입된 쇠고기의 수입신고단위는 boin in beef, bonless beef, 횡경막(안창살) 3가지로 이중 boin in beef, bonless beef에 대해서는 무작위 샘플조사를 실시, 빠르면 4~5일 안에 검역이 끝날 예정이며 횡경막에 대해서는 정밀검사가 실시될 예정”이라며 “정밀검사에 소요되는 시일은 대략 18일 정도가 걸린다”고 설명했다.
또한 임과장은 “이는 새로운 위생조건에 기존에 승인된 작업장(크릭스톤팜스)을 그대로 승계한데 따른 것으로 작업장 승인 이후 처음 들어오게 된 품목은 횡경막 뿐인데 따른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