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축산기술연구소가 폭염 속에서도 고품질 우유 생산을 위해 젖소 사양관리 지도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남도 축산기술연구소는 지난 7월초 해남군을 시작으로 도내 낙농가들을 직접 방문하는 등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고온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젖소농가 사양관리를 지원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젖소농가 사양관리 지원은 고온다습한 여름철 젖소의 체온조절 및 사료급여 방법 등을 지도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142농가 532마리에 대한 지도가 이뤄졌다. 특히 유방염의 원인 규명 및 약제검사를 통해 치료방향을 제시함으로써 농가의 무분별한 항생제 오남용을 방지하고 유방염이 조기에 치료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한 유질이 저하되기 쉬운 여름철에 안전하고 위생적인 우유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집유차량의 위생적인 집유·운송, 집유장의 우유검사 등 전반적인 유통과정을 관리하고 세균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도 취하고 있다. 조상신 전남도 축산기술연구소장은 “폭염으로 인한 낙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선한 물 공급과 함께 광물질 제제 급여, 축사내 습도 및 온도조절을 위한 환풍기 설치, 배합사료에 단백질함량을 늘려주고 하루 중 서늘한 시기에 사료 급여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유방염 예방을 위해 착유전·후 유두 소독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하는 등 앞으로도 지속적인 농가지도 활동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보다 깨끗하고 안전한 고품질 우유가 공급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축산기술연구소는 고품질 우유등급 비율 90% 목표 달성을 위해 농한기동안 도내 12개 낙우회를 직접 방문, 192농가를 대상으로 ‘고품질 우유 생산을 위한 낙농가 사랑방 좌담회 순회교육’을 개최하고 원유 등급 하락농가 현지 방문지도, 전화상담 및 유질개선을 위한 홍보 스티커․수동식 분무소독기 배부 등 농가 지도에도 총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전남도내 480여 젖소사육 농가가 생산한 우유 7만7천500톤에 대한 원유등급별 농가 성적이 세균수 1등급 95%, 체세포수 1~2등급 87% 등으로 지난해 대비 세균수 3%, 체세포수 2%가 증가돼 고품질 등급 원유 생산을 통한 농가 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